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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를 마누라보다 좋아하는 남자가 있었다.
그는 낮이고 밤이고 라디오를 끼고 살았다.
밤에도 그는 자신의 아내보다 라디오를 끼고 잔다.
어느날,
그 남자의 마누라가눈을 게슴츠레 뜨고 날개같은 잠옷을 입고
야한 목소리로 남편에게 하는말이....
"여봉, 오늘 제가 당신의 라디오가 되겠어용.......
왼쪽 가슴은 FM,...오른쪽 가슴은AM,.... 맘대로 선택하세용?."
남자도 그러는 마누라가 밉지 않아 살며시 가슴을 만져본다.
오른쪽, 왼쪽 번갈아 만져보는데....
남편 왈
"근데 왜 소리가 안나는거여?"
이말을 기다리던 마누라의 하는말이....
"아이참, 당신두.... 코드를 꼽아야 소리가 나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