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prev 2024. 05 next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한 선승에게 어느 날 권세있는 무사가 찾아왔다.

“천국과 지옥의 차이를 가르쳐 주십시오.”
노승은 퍽이나 마땅찮은 표정으로 답했다.

“말해 줄 수야 있네만, 자네에게 그것을 이해할 만한 머리가 있는지 모르겠네.”


무사는 애써 분을 삭이며 말했다.
“무례하오. 당신이 지금 누구와 이야기하고 있는지 알고 있소?”

목소리에 노여움이 묻어났지만 노승은 깔보는 태도를 굽히지 않았다.

“별로 대단한 사람은 아니지. 자네는 어리석어 그 사실을 모르는 것 같지만.”


무사는 분에 못 이겨 몸을 떨었다.  그럴수록 노승은 한층 더 놀리는 투로 말했다.

“허리에 찬 것은 검이라 부르는 물건인가? 음식을 자르는 칼처럼 보잘 것 없어 보이는군.”

“뭣이라!”
무사에게 그 이상의 모욕은 없었다.


당장 칼로 목을 칠 기세로 검을 잡는 순간, 노승이 말했다.

“그게 지옥이라네.”

무사의 얼굴에 깨달음이 스쳤다.

"스스로 다스릴 수 없는 마음이 곧 지옥이로다."


무사가 조용히 칼집에 칼을 꽂자 노승이 다시 입을 열었다.

“그게 바로 천국일세.”


내가 내 마음을 다스릴 수 없을 때가 <지옥>이고,
내가 내 마음을 다스릴 수 있을 때가 <천국>이죠.


행복하다 불행하다, 좋다 싫다, 이런 것 모두가 마음의 문제입니다.

내 마음을 내가 다스릴 수 있느냐 없느냐, 그것이 중요한 것이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공지 기타 컴퓨터로 TV보기 (종편 및 케이블방송)
공지 기타 신문 잡지 보기
» 자유글 천국과 지옥
2190 사진 새들의 새끼사랑
2189 유머 스마트폰과 여자
2188 유머 섹스와 자동차의 공통점
2187 자유글 지내고 보면 모두가 그리운 것 뿐인데
2186 자유글 조금 늦게 가면 어떠리
2185 유머 맹구의 영어시험
2184 유머 대중탕과 독탕
2183 유머 털이 없는 딸
2182 자유글 나에겐 청춘처럼 살아가는 이유가 있다
2181 자유글 정말 소중한 것이란 무엇일까?
2180 유머 거시기 크기 대회
2179 유머 젖소부인 씨리즈
2178 자유글 훌륭한 덕성
2177 자유글 살아 생전에 즐겁게 살아요
2176 자유글 황금인생을 만드는 다섯가지 부자
2175 유머 공처가의 비애
2174 유머 과부와 꼴뚜기
2173 자유글 오늘에 감사하십시요
2172 자유글 자기 옷을 입어야 편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