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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남자가 고속버스 안에서 소변이 갑자기 마려웠다.
요도에 젖 먹는 힘까지 다 주어 휴게소까지만 참아라 하면서 드디어 휴게소에 차가 도착했다.

차가 멎자마자 마치 100미터 달리기 처럼 차 문밖으로 화장실을 향해서 몸을 날렸다.


그런데 너무 급해서 앞 뒤 가릴 겨를 없이 뛰어 들다보니 하필이면 그 곳이 여자 화장실.
급한 나머지 이것저것 가릴 상황이 아니었다.


종종걸음으로 뛰어서 지퍼를 내리고 물건을 꺼내 들며
화장실 문을 여는 순간 눈앞에 허연 궁둥이를 드러낸 체 쪼그리고 앉아있는
한 젊은 여자가 보이는 것이었다.

 
깜짝 놀란 여자가 비명을 질렀다.

"누구세요! 여긴 여성용이예요!"


남자는 너무 당황하여 그 곳을 가릴 생각도 못하고 한 손으로 거시기를 잡은 체 중얼거렸다.

"어! 이, 이 것도 여성용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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