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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로 죽은 세 사내가 하늘나라로 올라가 천사의 심판을 받게 됐다.
'너희들은 모두 운전을 하다 죽었음으로 앞으로 영원토록 천국의 주위에서 차를 몰아야 한다.
너희들은 과거 행적에 의해서 타고 다닐 차를 할당받게 될 것이다.'
천사가 첫번째 남자에게 말했다.
'넌 전생에 너의 부인을 4번 속였구나! 자! 이 낡은 티코를 타고 천국의 주변을 돌아라.'
이번에는 두번째 남자를 쳐다보며 말했다.
'너는 너의 아내를 두 번만 속였구나, 너에게는 프라이드를 주겠노라.'
이윽고 세번째 남자.
'그래! 넌 결혼 후에도 외도는 커녕 속인 일이 전혀 없구나. 자, 그랜저를 몰도록 하여라.'
이렇게 하여 세 사람은 각자의 차를 타고 천국 주변을 돌았다.
티코와 프라이드가 한참을 가다보니 앞에 그랜저가 서 있었고
그 사내가 눈시울을 적시고 있는 게 아닌가.
두 사내가 물었다.
'이거 보슈? 차는 제일 좋은 차 타고 왜 우는 거유? 복에 겨웠구만!'
그러자 사내는 눈물을 뚝뚝 흘리며 말했다.
'흑흑. 이럴 줄 정말 몰랐소. 우리 마누라가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