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prev 2024. 11 next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인정이 메마르면서 사람들은 외로움이 더욱 깊어졌다 .
각자 자기 할 일이 바빠 가족 간에 얼굴 마주하는 것도 아주 짧은 시간!
대화도 점차 줄어 한집에 살아도 정 나눌 겨를이 없다.

 

부모는 부모의 역할만 할 뿐,
자식은 부모님의 기대에 부응하는 삶을 향해 갈 뿐!
그  공간에 동물이 함께 하게 되었다.

동물을 아끼고 사랑하는 것이 상실감이나, 외로움을 삭이는데 큰 도움이 되었던 것이다.

 

키우는 강아지는 상전 대접을 받는다.
매일 매일 칫솔질에 하루가 멀다고 목욕시키고, 개와 관련된 용품은 아무리 비싸도

개가 먹는 것을 보는 것 만으로도 행복해서 개용품에 적쟎은 생활비가 빠져나간다.

다 그런것은 아니지만, 강아지가 어디 아프면 부리나케 동물병원으로 안고 달려가면서도

연로한 부모님이 편찮은데도 병원에 가시라는 겉치레의 인사만 나누는 그런 자식도 있다.

개한테 쏟는 정성의 반만이라도 낳고 길러준 부모에게 효성을 다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나이든 부모는 세월 가는 것이 두렵다.
젊었을 적 오로지 자식 위해 살아온 세월이건만 남은 것은 주름살과 노쇠한 몸!

나이 들어 자식 봉양 받고 손주 사랑하며 복 노인으로 살 줄 알았는데
집에서 키우는 개만도 대접받지 못하고 나 홀로 시간을 주체하지 못해

노인들은 공원에서 배회를 한다.

 

그나마 비가 오는 날은 갈 곳이 없어 오후 늦도록 노인복지센타에서 소일 하다가 힘없이

집으로 발길을 옮긴다.

노인이 된다는 것!
할 일 다 마친 노년의 풍요로움이면 다행이지만 용돈 넉넉지 않고, 몸까지 편찮으다면

노년기는 견딜 수 없는 시련의 시작이 아닐 수 없다.

 

젊은 사람들 곁에서 점점 노인들이 멀어지고 있다.
이 땅의 수많은 노인은 어디로 가야 할까!

어디에 가면 예전의 그 인자하고 소탈한 웃음 웃을 수  있을까!
지팡이를 짚은 노년의 긴 그림자가 자꾸만 눈에 밟힌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공지 기타 컴퓨터로 TV보기 (지상파 및 종편)
공지 기타 신문 잡지 보기
2345 유머 노인과 의사
2344 유머 사내와 강도
2343 자유글 비바람 없이 사는 사람은 없다
2342 자유글 잃고 살것인가 얻고 살것인가
2341 자유글 알을 깨고 나오면 병아리
2340 유머 어느 카페에서
» 자유글 노년의 긴 그림자
2338 자유글 침묵해야 할때를 잘 알아야 한다
2337 자유글 생각에도 리듬이 있어야 한다
2336 유머 최진사댁 셋째딸
2335 유머 아저씨들한테 10가지만 전해라
2334 자유글 행복 스위치
2333 자유글 노후의 눈물은 모두 내 탓
2332 사진 신기하고 재미있는 풍경
2331 유머 여자의 업보
2330 자유글 진정한 우정
2329 자유글 이렇게 하면 매일 행복해 집니다
2328 자유글 요즘 노인들이 후회하는 것
2327 유머 아빠꺼는 농구공?
2326 자유글 행복 십계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