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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란 희극도 비극도 아닌것을 산다는 건 그 어떤 이유도 없음이야.
세상이 내게 들려준 이야기는 부와 명예일지 몰라도
세월이 내게 물려준 유산은 정직과 감사였다네.
불지 않으면 바람이 아니고 늙지 않으면 사람이 아니고 가지 않으면 세월이 아니지.
세상엔 그 어떤 것도 무한하지 않아.
노년이라는 나이,
눈가에 자리잡은 주름이 제법 친숙하게 느껴지는 나이,
삶의 깊이와 희로애락에 조금은 의연해 질 수 있는 나이,
잡아야 할 것과 놓아야 할 것을 깨닫는 나이,
눈으로 보는 것 뿐만 아니라 가슴으로도 삶을 볼 줄 아는 나이,
마음속에 자리잡은 모든액운 훌훌 털어 날려 보내시고
이슬처럼 깨끗하고 영롱한 산소같은 마음으로 나날이 건강하게 거듭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