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손녀가 집에 돌아와 보니
할아버지가 바지를 전혀 걸치지 않은채 현관 앞에 앉아 계셨다.
손녀는 할아버지에게 다가가서 물었다.
"할아버지, 지금 바지를 입지 않으신 거 아세요?"
할아버지가 대답했다.
"그래, 알고 말고."
그러자 손녀가 물었다.
"그럼, 어째서 바지도 입지 않고 밖에 계신 거예요, 할아버지?"
할아버지가 손녀를 보고 대답했다.
"그러니까,
어제 내가 셔츠를 입지 않고 밖에 오래 앉아 있었더니 목이 뻣뻣해 지더구나.
그래서 네 할머니가 이렇게 하라고 시킨 거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