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prev 2024. 04 next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남이 부러워할 만큼 금실이 좋기로 유명한 노부부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부유하지는 않았지만, 서로를 위해주며 아주 행복하게 살았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할아버지가 건강이 많이 안 좋아지기 시작했고 병원을 찾는 횟수가 잦아지자

할머니를 구박하기 시작했습니다.


할머니를 자신의 손과 발이 되게 시키는 것은 물론 모진 말로 마음을 아프게 하기도 했습니다.

어느 날, 할아버지는 할머니가 떠온 물을 마시다가 소리쳤습니다.
“이 여름에, 이렇게 뜨거운 물을 마시라고?”
다시 물을 떠 왔더니 할아버지는 또다시 화를 냈습니다.
“아니 그렇다고 환자에게 찬물을 가져오면 어떡해!”

 

그리고 자녀들이 병문안 때문에 찾아오자,
할아버지는 먹을 것을 안 내온다고 할머니를 나무랐습니다.
결국, 할머니는 눈물을 훔치며 밖으로 나갔습니다.
이런 부모님의 모습을 본 큰아들이 물었습니다.
“아버지, 지난 세월 그렇게 어머니와 사이가 좋으시더니 아프신 다음엔 왜 그렇게 못살게

구시는 거예요?”

 

그러자 할아버지가 한숨을 내쉬며 입을 열었습니다.
“너희 엄마는 착하고 마음이 여려서 내가 죽고 나면 어떻게 살지 걱정이 돼서 비록 맘은 아프지만,

정을 좀 떼느라 그랬지.”
할아버지의 눈엔 어느새 눈물이 가득 고였습니다.

 

인생 소풍을 마치는 날, 배우자에게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영원할 것 같은 시간도 언젠가 끝이 찾아옵니다.
함께 하는 이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 오늘의 명언
늙어가는 사람만큼 인생을 사랑하는 사람은 없다.
                        – 소포클레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공지 기타 컴퓨터로 TV보기 (지상파 및 종편)
공지 기타 신문 잡지 보기
2510 자유글 그런데도 불구하고
» 자유글 노부부의 사랑
2508 자유글 인생이라는 긴 여행
2507 유머 산에 가는 것도 급수와 단수가 있다
2506 자유글 산다는 것의 의미
2505 유머 미친 놈 시리즈
2504 자유글 내 안의 고민과 어떻게 맞설 것인가?
2503 자유글 가시나무 새
2502 자유글 겨자씨 하나의 힘
2501 자유글 세상에 공짜는 절대 없다
2500 자유글 입이 무거운 사람
2499 자유글 절친과의 이별
2498 자유글 고통은 내 눈을 맑게 해 줍니다
2497 건강 간단한 유산소 운동
2496 유머 넌센스 퀴즈
2495 자유글 세월은 사람들을 기다리지 않는다
2494 자유글 인생 지침
2493 사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멋진 장면
2492 유머 여자 깡패와 어떤 녀석
2491 자유글 감사하는 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