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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는 것과 바로 아는 것은 분명 다릅니다.
사람들은 간혹 지나가듯이 아는 것을 바로 아는 것으로 생각하면서 살아갑니다.
자기가 직접 경험하지 않은 새로운 것을 남에게 들은 것을 가지고 아는 것이라
주장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아는 것은 엄밀히 말해서 남이 아는 것입니다.
안다는 것은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 자기를 이롭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잘 못 알면서 먼저 알았던 지식이 고정관념으로 자리하고 있으면
그 아는 것은 오히려 해가 됩니다.
우물안 개구리에게는 분명 그 우물 안이 세상의 전부입니다.
개구리 입장에서 보면 분명하지만 이 세상은 개구리가 알고 있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내가 알고 있는 것도 그와 같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단정짓지 마세요. 아는 것이라 해서 고착화시키지 마세요.
확실하게 아는 것이라 할지라도 다른 사람이 새로운 것을 이야기 할 때는
그것이 맞나 틀리나를 살필 줄 아는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돌다리도 두드리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는 너무도 쉽게 조금 알고 있는 것을 가지고 나도 알고 있다 말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확인한다고 해서 손해 볼 것은 없습니다. 시간이 없다 바쁘다 하지 마세요.
인생의 시간은 지혜를 알아 가는데 바쁘지 않을 만큼 충분한 시간입니다.
지혜는 섭리로 다가옵니다.
바람처럼 왔다 살펴 확인하지 않으면 그냥 바람처럼 언제 있었냐는 듯이
지나가 버린다는 사실입니다.
살피지 않고 단정하는 사람은 아둔한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