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prev 2024. 01 next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한 형제가 초고층 아파트 80층에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두 사람은 밤 12시가 넘어서야 아파트 현관에 들어섰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려고 보니 공교롭게 자정부터 운행하지 않는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습니다.

 

아침에 나갈 때도 붙어 있었는데 미처 보지 못하고 나간 것이었습니다.

더구나 형제는 등에 무거운 배낭을 메고 있었습니다.

두 사람은 혈기왕성하게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배낭이 무겁게 느껴지자 20층에 내려두고 나중에 가져가기로 했습니다.

배낭을 내려놓자 가뿐해진 형제는 웃고 떠들면서 다시 힘차게 계단을 올랐습니다.

40층에 이르자 힘에 부친 듯 두 사람은 헐떡거리며 서로를 원망했습니다.

“넌 왜 안내문도 못 봤어?” “

"그러는 형은? 꼭 나만 봐야 해?”

 

두 사람은 서로를 탓하며 계단을 올랐습니다.

60층에 올라가자 더 이상 싸울 힘도 없었습니다.

묵묵히 계단을 올라 드디어 집 문 앞에 섰을 때,

두 사람은 약속이나 한 듯 동시에 서로를 쳐다보며 소리쳤습니다.

 

“열쇠~~~!!” 20층에 두고 온 배낭 속에 열쇠를 넣어 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인생입니다.

 

첫 계단부터 올라가기 시작해 20대에 이를 즈음이면 사회에는 여러 가지 규칙이 있고

해야 할 일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부담스럽지만 외면할 수 없는 현실 앞에서 자신의 등에 맨 꿈과 열정의 배낭이

슬슬 거추장스러워지기 시작합니다.

 

'잠시만 내려놓자. 어느 정도 안정되면 그때 다시 가져가면 되지.’

나이를 먹을수록 꿈과 열정의 배낭은 잊은 채 하루하루에 만족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40세에 이르면 경쟁은 더욱 심해지고 일은 더욱 힘겨워지면서 주위의 탓을 하고

불평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소중한 젊음의 시간을 허비하게 됩니다.

 

60세에는 젊은 시절의 기세등등함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남을 원망하지 않고 현실에 순응하며 80세까지 걸어갑니다.

마지막 지점에 서 있노라면 문득 진한 슬픔이 밀려듭니다.

 

일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

꿈과 열정, 희망을 20세 때 배낭 속에 두고 온 것이 이제야 생각납니다.

하지만 돌아갈 수는 없습니다. 인생은 일방통행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모두 남은 인생을 열정과 사랑, 행복함으로 살아가길 기도드립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공지 기타 컴퓨터로 TV보기 (지상파 및 종편)
공지 기타 신문 잡지 보기
2790 자유글 가장 낮은 자세
2789 자유글 누구나 마음속에 사랑이 있습니다
2788 유머 재미있는 퀴즈 시리즈
2787 사진 세상에 이렇게 웃길수가
2786 자유글 천국도 지옥도 내 마음에 달렸다
2785 자유글 다섯 그룹으로부터 배우는 교훈
2784 자유글 인생(人生)이란?
2783 사진 정겨운 모습들
2782 자유글 역지사지(易地思之)
2781 유머 가장 아플 때
2780 자유글 스무 살 시절의 꿈
2779 건강 80세에도 치매를 예방하는 비법
2778 지식 인체에 관한 흥미있는 지식
2777 자유글 사랑함으로써 사랑을 배울 수 있다
2776 자유글 한 글자만 바뀌면
2775 시사 한눈에 보는 마르크스레닌주의. 사회주의 국가 명멸
2774 자유글 변화하십시오, 그러나 변질되지 마십시오
2773 자유글 삶에서 값진 3초의 행복
2772 사진 제57회(2017) 미쓰 인터내셔널대회
2771 자유글 옛 선인들의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