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prev 2024. 10 next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구사란 "아홉 가지를 생각하는 것” 이란 뜻으로 고전인 소학에서 사람의 행실을 가르치는데

마음가짐의 요령으로 제시되었고, 
우리나라의 명현이신 율곡 이이 선생이 
42세 때 공부하는 요령을 가르치기 위해
도학입문서로 저술한 격몽요결 持身章에도 인용된 것이다.
 
이 구사의 내용을 보면서 우리 조상들이 마음가짐에 얼마나 용의주도하게 배려 했는지를 음미하고
현대를 사는 우리도 본받아야 할 것이다.

 

(1) 視思明(시사명)
눈으로 볼 때는 밝게, 바르고 옳게 보아야 되겠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편견을 가지고 밖에 나타나는 것만을 보지 말고 깊이있게 보라는 뜻이다.

 

(2) 聽思聰(청사총)
귀로 들을 때는 무엇이든지 밝게 지혜를 기울여 진정한 것을 들어야 한다.
고막을 울리는 것만이 소리요 말이 아니고 그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총명한 지혜로

알아들어야 한다는 뜻이다.

 

(3)思溫(색사온)
표정 즉 낯빛은 항상 온화하게 가져야 한다. 
화가 난다든가 마음에 싫더라도 그것을 나타내지 말고 항상 고요하고 온화한 표정을

잃지 않아야 된다는 것이다.

 

(4) 貌思恭(모사공)
몸가짐이나 옷차림 등은 공손하게 해야 한다. 
남을 의식하지 않고 제멋대로 꾸미면
건방지다는 말을 듣게 되고 따라서 사람대접을 받지 못하게 된다.
공손하고 겸허한 모습이 되도록 공부하고 생각해야 할 것이다.

 

(5) 言思忠(언사충)
말을 할 때는 전달되게 해야 한다.  여기에서의 충은 진실-참을 의미한다.
한마디라도 헛된 말을 하면 사람이 경망하고 부실해진다.

 

(6) 事思敬(사사경)
어른을 섬기는 데는 공경스럽게 해야 한다.
어른을 섬기면서 공경하지 못하면 그것은 섬기는 것이 아니다.

 

(7) 疑思問(의사문)
의심나는 것이 있으면 물어서 깨달아야 한다. 의심나고 모르는 것을 그냥 넘기면 영 알 길이 없게 된다.
의심나면 묻고 배워서 하나라도 깨우쳐야 될 것이다.
묻는 부끄러움보다 모르는 부끄러움이

더 큰 것이다.

 

(8) 忿思難(분사난)
분하고 화나는 일이 있더라도 참고 삭여야지 그대로 나타내지 말아야 한다.
만일 성난 마음을 달래지 못하고 그대로 분출하면 어려운 결과가 생길 것이다.

 

(9) 見得思義(견득사의)
재물이나 명예나 무엇이든 자기에게 보탬이 되는 경우에는 그것이 옳은 것인 가를 생각해야 한다.
허겁지겁 덤벼들면 오히려 화근이 되는 수가 많다.
재물이 생기면 이것이 정당한 것인가를 생각하고 명예나 지위가 자기에게 돌아오면
이 명예가 나에게 합당한 것인가, 이 지위를 내가 능히 감당할 수 있겠는가를 생각 해서 처신해야

그것들이 진정한 보탬이 되는 것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공지 기타 컴퓨터로 TV보기 (지상파 및 종편)
공지 기타 신문 잡지 보기
3069 자유글 남편의 거짓말
3068 자유글 인생에도 색깔이 있다
3067 유머 'ㅅㅂㄴ'이 누구야?
3066 자유글 반값 스티커
3065 사진 가나의 독특한 장례 문화
3064 기타 젊은애들의 채팅 용어
3063 자유글 후회
3062 자유글 아름다운 동행을 위해
3061 사진 불가사의 만리장성을 따라서
3060 자유글 인생이라는 긴 여행
3059 자유글 사군자의 향기
3058 사진 풍차가 있는 풍경 - 네델란드
3057 유머 아는 사람이에요?
3056 자유글 인생을 살면서 만남과 이별의순리
3055 자유글 인간관계 개선의 다섯 가지 법칙
3054 자유글 삶은 단지 순간일 뿐이다
3053 자유글 병원 앞을 지키는 개
3052 사진 세상에서 가장 희한한 해변 10곳
3051 자유글 角者無齒(각자무치)
3050 자유글 당신 덕분에와 당신 때문에의 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