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움직이는 무기는 입이 아니라 귀다.
대화의 질은 서로 상대의 이야기를 얼마나 잘 들어 주는가에 달려있다.
같은 요구라 해도 자기의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의 요구에 더 잘 따른다.
설득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상대의 입장을 생각하고 공감할 수 있는 태도가
전제되어야 한다.
학교에서 일 등을 했던 사람이 사회에서 가장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가장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는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고 남의 감정을 이해하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일 것이다.
삶을 풍요롭게 하는 것은 지적인 능력이 아니라 자신 과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이를 조화롭게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다.
옳은 말 하는 사람보다 이해해 주는 사람이 좋다.
아이들이 가장 듣기 싫어하는 말은 부모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이다.
부모가 많이 쓰는 말일수록 아이들에게는 필요하며 옳은 말인데도 말이다.
옳은 말인 줄 알면서도 아이들이 거부감을 느끼는 것은 부모가 아이의 입장이나 처지를
이해하고 감정을 인정해 주는 "공감"(empathy)이 결여되어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좋은 말이라도 공감이 없으면 아이들에게는 간섭으로 들릴 뿐이다.
조리 있고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그렇지 못한 사람에게는 부러움의 대상이 된다.
그러나 부러워한다고 항상 좋아 하는 것은 아니다.
자기주장을 똑 떨어지게 하지는 않지만 내 입장을 잘 이해해 주는 사람에게는 시기할
필요도 없으며 부담을 느끼지도 않는다.
존경받는 상사나 훌륭한 부모는 상대의 입장이나 처지를 배려할 수 있는 공감 능력이
남다르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상대의 입장을 공감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그 사람이 어떤 감정을 경험하고 있는지를
민감하게 파악하고 함께 느끼며 이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