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prev 2024. 09 next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아버지에게는 형제와도 같은 죽마고우가 있습니다.
아버지는 그 친구분보다 생일이 두 달 빠르다는 이유로 친구분을 '동생'이라고 칭하며

저에게 그 친구분을 '작은아버지'라고 부르도록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가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불행 중 다행으로 큰 부상은 면했지만 일주일 넘게 입원하셔야 했습니다.

친인척들은 물론 아버지 친구분들도 병문안을 많이 오셨지만 어찌 된 일인지

작은 아버지만은 오시지 않았습니다.
힘들 때 함께하는 친구가 진짜 친구라고 했는데 다친 아버지를 찾아오지 않는 작은 아버지에게
적잖이 실망하던 순간이었습니다.

 

작은아버지는 아버지가 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에 얼마나 놀랐는지 그대로 정신을 잃고 쓰러져서
잠시 병원에 입원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두 분이 퇴원하는 날 양쪽 식구가 한데 모여 저녁 식사를 하며 조촐한 축하를 하는 자리에서
아버지가 기쁜 듯이 말했습니다.

"내가 아파서 누우니까, 너도 아파서 눕는구나. 텔레파시가 통하나?

우리는 그냥 친구가 아니라 쌍둥이 형제야."

 

갖가지 통신수단이 고도로 발달하는 현대물질 문명 속에서 오히려 고독과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어난다고 합니다.

모든 것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진정한 친구를 단 한 명 가진 것만으로도 충분히 성공한 인생이라는 말이

생각나는 하루입니다.


# 오늘의 명언
풍요 속에서는 친구들이 나를 알게 되고, 역경 속에서는 내가 친구를 알게 된다.
                                               - 존 철튼 콜린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공지 기타 컴퓨터로 TV보기 (지상파 및 종편)
공지 기타 신문 잡지 보기

사진 임관 57주년 제41차 정기총회 동영상

자유글 프레임을 알아야 하는 이유

자유글 관계 속에 있는 행복

사진 정겨운 고향풍경

자유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물건

자유글 인생이 괴롭다고 생각되면

자유글 슬픔을 훔쳐 천당에 갔다

소식 임관 57주년 제41차(2018년도) 정기총회 개최 결과

자유글 엔돌핀과 다이돌핀

자유글 인생의 끝없는 성숙

자유글 잃어 버리고 산 소중한 것들

자유글 맹인 아빠와 딸

자유글 루즈벨트의 일화

자유글 다섯 가지가 즐거워야 삶이 즐겁다

자유글 당연히 해야 할 일

지식 세계각국의 일인당 국민소득

사진 아름다운 대자연

유머 오복남[五福男]과 오복녀[五福女]

유머 밤새 잠 못자며

자유글 공정함을 상징하는 눈가리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