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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든 줄 인생은 백전노장 산전수전 다 겪고 이제는 황혼을 맞았다.
깃발 펄럭이던 청춘은 추억일 뿐 가슴에는 회한과 아픔만 남았다.
아무리 노년의 즐거움과 여유를 강조해도 우리들 가슴에는 낙조의 쓸쓸함이 깃들어 있다.
더구나 자연스런 노화현상으로 신체의 어느 부분 모두가 옛날 같지가 않다.
삼삼오오 허물없이 모인 자리에서 화제에는 자연히 건강이다.
나의 청춘만은 영원하리라 믿었는데 어느새 고개 숙인 남자의 대열에 끼이게 된다.
생노병사의 순리에 따라 우리가 좀 늙었을 뿐 사람에 따라 관점에 따라 해답이 다르겠지만
우리가 버림받은 것이 아님은 확실하지 않는가.
무슨 짓을 해도 부끄럽지 않다는 나이. 남의 눈치 살피지 않아도 된다는 원숙의 경지에서
더 이상 잘 난체, 아는체, 가진체 할 필요도 없이 내 멋대로 살면 되는것을..
어느 한곳이 불능이래도 다른 곳 다 건강하니 축복이며 은혜라 여기며 살자.
인생은 80부터 고목에도 꽃이 핀다 했는데 그까짓 회춘이라고 안된다는 법도 없는 것.
지금 부터라도 걷고 뛰고 산을 오르면서 젊게 산다면 인생 80에는 연장전...
자유롭고 여유있고 슬기로운 해방의 시기를 즐기며 사느냐 울며 사느냐는 당신의 몫이고 선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