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prev 2024. 02 next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어느날 큰스님이 제자들을 모아놓고 말씀하셨다.

"다들 모였느냐? 너희들이 얼마나 공부가 깊은지 알아보겠다.

어린 아기 새 한 마리가 있었느니라. 그것을 데려다가 병에 넣어 길렀느니라.

그런데 이게 자라서 병 아가리로 꺼낼 수 없게 되었다.
그냥 놔 두면 새가 더 커져서 죽게 될 것이고 병도 깰수 없느니라.

자 말해보거라.
새도 살리고 병도 깨지 말아야 하느니라.
너희들이 늦게 말하면 늦게 말할수록 새는 빨리 죽게 되느니 빨리 말해보거라."

 

제자 가운데 한 명이 말했다
"새를 죽이든지 병을 깨든지 둘 가운데 하나를 고르는 수 밖에 없습니다. "

그러자, 큰 스님 왈,
"xx 놈! 누가 그런 뻔한 소리를 듣자고 그런 話頭[화두]를 낸 줄 아느냐?"

 

그러자 또 한 제자가 말했다
"새는 삶과 죽음을 뛰어 넘어서 피안의 세계로 날아갔습니다."

그러자 큰 스님은
"제 정신이 아니구나. 쯧쯧쯧"

 

그러자 또 한 제자,
"병도 새도 삶도 죽음도 순간에 나서 찰라에 사라집니다."

이에 큰 스님,
"네 놈도 썩 사라지거라! 나무아미타불~ 모르면 가만히나 있거라."

 

또 한 명의 제자
" 위상공간에서 유클리드 기하학이 어쩌고 3차원 벡터가 한 점을 지나는.."

큰 스님,
"귀신 씨나락 까 처먹는 소리."

 

이에 한 제자.
"짝!"...(한 손으로 내는 손뼉소리)

큰 스님,
"앵무새 같은 놈. 참고서에 나온 글이나 외다니."

 

이에 한 제자,
"새는 병 안에도 있지 않고, 병 밖에도 있지 않습니다."

큰 스님,
"뜬 구름 잡는 소리를 하고 자빠졌구나."

 

그러자 제자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큰스님, 저희들 머리로는 도처히 모르겠습니다. 도대체 답이 있기나 합니까?"

큰 스님,
"있지...암...있고 말고...나무아미타불"

 

제자들,
"무엇이옵니까? "

이에 큰 스님 할 수 없다는 듯
"가위로 자르면 되느리라."

 

제자들, "??? ".... 모두 어리둥절???

큰스님 왈~~~
"패트병(PET)이었느니라."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공지 기타 컴퓨터로 TV보기 (지상파 및 종편)
공지 기타 신문 잡지 보기
3114 자유글 부모의 손과 자식의 손
3113 건강 미국의 억만장자들이 사는 ‘썬 밸리’(Sun Valley) 도시
3112 사진 경주 벚꽃여행
3111 건강 운동상식 yes와 no
3110 자유글 다비드상의 코
3109 유머 웃어 봅시다
3108 유머 남편이 술을 마시는 이유
3107 자유글 교만과 겸손
3106 사진 중국 최고의 절경 - 황산
3105 자유글 정말 멋 있는 사람
3104 유머 미친놈 씨리즈
3103 사진 세계 10대 축제
3102 사진 하동 쌍계사 벚꽃길
3101 자유글 살아있는 꽃씨
3100 기타 욕설에 웃음 담긴 재미있는 속담
3099 건강 치매 위험 줄이는 6가지 방법
3098 지식 결초보은의 유래
3097 자유글 당신의 삶 자체가 중요하다
3096 자유글 소중한 것들
3095 기타 유용한 생활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