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prev 2024. 06 next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1990년대, 미국의 사업가 '케네스 벨링'은 샌프란시스코 베이의 빈민가를 지나던 중

지갑이 없어졌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벨링의 비서는, 빈민가 사람이 주운 지갑을 돌려줄 리 없다며 포기하자고 했지만,
벨링은 지갑을 주운 사람이 연락을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몇 시간이 지나도 연락은 없었습니다.


비서는 '지갑에 명함이 있으니, 돌려줄 마음이 있었으면 벌써 연락이 왔을 겁니다.'라고 종용했지만
벨링은 침착한 모습으로 계속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날이 어두워졌을 때 전화가 왔습니다.
지갑을 주운 사람은 남루한 차림의 어린 소년이었습니다.
소년이 돌려준 지갑에는 돈은 한 푼도 없어지지 않고 그대로 있었습니다.

 

지갑을 돌려준 소년이 주저하면서 말했습니다.
"혹시 돈을 좀 주실 수 있나요?"

비서가 그럴 줄 알았다며 소년을 비웃었지만 벨링은 웃으며 소년에게 얼마가 필요한지 물었습니다.

"감사해요. 저에게 1달러만 주시면 돼요. 공중전화가 있는 곳을 찾았지만, 전화를 걸 돈이 없었어요.
그래서 돈을 빌려줄 사람을 찾아야 했어요. 그러니까 빌린 돈을 갚으려고요."

 

소년의 말에 벨링은 의아해하며 물었습니다.
"내 지갑에 돈이 있었는데 왜 그 돈을 쓰지 않았니?"

소년은 환하게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그건 제 돈이 아니잖아요. 남의 돈을 허락도 없이 쓰면 안 되잖아요."

소년의 맑은 눈을 본 비서는 부끄러워 고개를 숙였습니다.
감동한 벨링은 이후 빈민가에서 학교에 갈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이 공부할 수 있도록,
학교와 아이들을 도왔습니다.

 

'주운 물건은 주인에게 돌려줘야 해요. 남의 물건을 훔치면 안 돼요.'

너무나 당연한 사실을 어릴 적부터 배우고, 그것이 진리로 여기던 시절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남의 물건을 주운 처지가 아니라 내 물건을 잃어버린 상황에서도,
어릴 때 배운 저 당연한 사실을 스스로 믿지 못하고 '돌려줄 리가 없어'라고 말하며 포기할 때가
더 많아진 거 같아 안타깝습니다.

당연한 사실을 당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고 그렇게 행할 수 있는 사람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 오늘의 명언
오래가는 행복은 정직한 것에서만 발견할 수 있다.
                       – 리히텐베르크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공지 기타 컴퓨터로 TV보기 (종편 및 케이블방송)
공지 기타 신문 잡지 보기
3215 유머 가장 웃긴 이야기
3214 자유글 속삭임 검사
3213 자유글 허허실실(虛虛實實)
3212 자유글 간디 의 재치
3211 자유글 부모로부터 배우는 자녀
» 자유글 정직한 마음의 소년
3209 사진 보라색 꽃밭의 향기
3208 소식 제63회 현충일 현충원 참배행사 실시
3207 기타 한국인만 모르는 일본의 실력
3206 자유글 소원을 응원합니다
3205 유머 서울 구경
3204 자유글 한줌의 재
3203 자유글 결승점이란 인생의 종착역입니다
3202 자유글 자신감 교육법
3201 사진 외국 사진작가 20인 전
3200 유머 위조지폐
3199 자유글 삶에는 승자도 패자도 없습니다
3198 자유글 인생은 바람이며 구름인 것을
3197 자유글 배려와 균형
3196 자유글 금덩이와 돌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