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앤 그루델'은 어린 시절 구순구개열 장애로 인해 학교 친구들과 거의 대화를 하지 않는
소녀였습니다.
간혹 친구들이 그녀의 입술에 관해 물으면 사고로 생긴 상처라고 거짓말했습니다.
삐뚤어진 입과 부정확한 발음을 타고 났다는 것은 앤에게 끔찍하기만 했습니다.
어느 날 학교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속삭임 검사(The Whisper Test)라는 것을 시행했습니다.
검사는 칸막이를 치거나 학생이 한쪽 귀를 막은 채, 선생님이 작게 말하는 소리를 따라
말하게 하는 것으로 학생들의 집중력을 살피는 검사였습니다.
선생님은 '하늘이 파랗다', '바람이 시원하다' 등의 간단한 문장을 말했고 학생 대부분은
정확하게 큰 소리로 따라서 말했습니다.
앤은 이 간단한 검사에 누구보다 집중했습니다.
자신의 어눌한 발음 때문에 선생님이 '뭐라고 했지?'라고 말하게 되는 것이 걱정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선생님은 조용한 속삭임으로 앤에게 뜻밖의 말을 했습니다.
"네가 내 귀여운 딸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선생님의 짧은 말 한마디가 앤의 인생을 바꾸었습니다.
앤은 자기의 장애로 마음에 상처받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결국 나중에는 미국의 저명한 심리학자가 되어 사람들의 마음을 살피게 되었습니다.
'별생각 없이, 장난삼아서 했던 말인데...'
타인에 대한 배려심이 부족한 사람이 자주 하는 푸념입니다.
하지만 배려심 없는 말 한마디에 누군가는 큰 상처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진심을 담은 말 한마디에 아픔을 치유할 수 있습니다.
사랑은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진심이 담긴 마음으로 보는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칭찬은 평범한 사람을 특별한 사람으로 만드는 마법의 문장이다.
– 막심 고리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