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성공학의 대가인 지그 지글러(Zig Ziglar) 박사가 뉴욕의 지하도를 들어가려는데,
거지 한 명이 큰 은행 건물 앞에서 볼품없는 볼펜을 손에 들고 구걸하고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바구니에 돈을 던져넣으면서도 볼펜을 가져가지 않았고,
거지 역시 형식적으로 볼펜을 들고 있었습니다.
지글러 박사도 다른 사람들처럼 1달러를 주고 볼펜을 받지 않고 지나갔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다시 되돌아가서 거지에게 말했습니다.
"아까 준 1달러의 대가로 볼펜을 주시오."
거지는 못마땅했지만 할 수 없이 볼펜을 주었고 지글러 박사는 힘주어 말했습니다.
"사장님, 당신은 나와 같이 엄연한 사업가요. 당당하게 볼펜을 팔고 돈을 받는 사업가란 말이오.
그러니 그렇게 머리를 조아리며 구걸할 필요가 없소."
지글러 박사의 이 말 한마디에 충격을 받은 거지는 어리둥절했습니다.
남의 적선을 구걸하는 초라한 자신이 사업가라니...
그리곤 한편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래, 나는 거지가 아니다. 사장이다.
길거리에서 돈 1달러를 받고 볼펜을 한 자루씩 파는 사업가란 말이다.'
그 순간부터 거지의 자아상은 달라졌습니다.
구걸이나 하면서 비참하게 살아가는 못난 인생, 쓸모 없는 인생이라고 비관하던 자신의
생각을 접고 자신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생각을 바꾸자 새로운 용기와 힘이 생겼습니다.
그는 자신의 운명과 환경을 바꾼 그 사람의 말을 하루에도 몇 번씩 되새겼습니다.
"나는 거지가 아니라 사업가다. 나는 1달러에 볼펜을 파는 당당한 사업가다."
이렇게 생각의 큰 변화를 겪은 거지는 열심히 일하여 훗날 정말로 큰 사업가가 되었고
자신이 구걸했던 그 큰 은행 건물의 소유주가 되어 기자들에게 말했습니다.
"어느 분의 말 한 마디가 나를 이렇게 변화시켰습니다.
사람들은 볼펜도 안 받은 채 1달러만 주고 가기 때문에 나는 늘 거지 자아상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분의 말 한 마디 때문에 나는 사업가라고 항상 생각했고, 이렇게 내 인생이 바뀔 수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거지도 자신의 삶이 변화되었습니다.
새로운 자아상이 새로운 인생을 만듭니다.
여러분은 어떤 자아상을 가지고 살고 계십니까?
오늘날 우리가 늘 가지는 고민중의 하나는 자기 정체성의 문제입니다.
알 것도 같고 모를 것도 같은 것이 "나"입니다.
“나는 누구입니까?”
나를 바로 알고 이해하는 것은 인생에서 참으로 중요한 문제입니다.
내가 누구냐에 따라 모든 관계가 달라지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