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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삼국시대 사마휘(司馬徽)라는 선비가 있었다.
인재 발굴 능력이 특출해 유능한 참모로 제갈량과 방통을 유비에게 추천해 주었다.

그런데 그는 다른 사람이 듣기 싫어하는 말은 하지 않기로 유명했다.
다른 사람에게 무슨 말을 들어도, 남들이 어떤 행동을 보여도 늘 '좋다(好)' 고만 말해
호호선생(好好先生)이라 불렸다.


어느 때를 막론하고 사마휘의 무조건 '좋습니다.' 라고 말하는 입버릇은 좀처럼 고쳐지지 않았다.

그는 남이 찾아와 '안녕하십니까?' '일은 잘 되시지요?' '식사는 하셨습니까?' 하고 인사말을 하면

그냥 무조건 '좋습니다.' 로 대답을 일관했다.

여기까지는 그래도 어느 정도 이해를 해줄 수 있었다.


어느 날 오랜만에 친한 친구가 찾아왔다.

그는 너무도 반가워 친구에게 '참 오래간만일세. 그간 무슨 변고라도 있었나?' 하고 다정스럽게 물었다.

친구는 상심한 표정을 하며 찾아오지 못한 이유를 설명 했다.
그것은 바로 사랑하던 아들이 죽었기 때문이라고 말하였다.

이 말을 들은 사마휘는 그냥 늘 하는 입버릇 그대로 가볍게 '그것 참 좋은 일이네.' 라고 말했다.

남의 사랑하는 아들이 죽은 것을 참으로 좋다고 하니 기막힐 노릇이었다.

 

이 말을 듣고 너무도 황당해하는 친구의 표정을 보고 사마휘의 아내는 매우 민망하여

한 마디 얼른 거들었다.

"아니.  여보?   그게 무슨 말씀이셔요? 친구 분의 귀한 아들이 죽었다는데 위로는 못할망정
무조건 좋다고 하면 어떻게 해요?"

그러자 그는 '당신의 말도 좋구려, 하며 태연스럽게 아내의 말에 대답했다.
다른 사람의 말에 좋다고만 답변하는 습관이 그의 인품에 큰 약점으로 작용했다.

 

이는 중국 명나라 때 문학자인 풍몽룡(馮夢龍)이 지은 <고금담개(古今談槪)>에 나오는 것으로서

몸에 배인 습관이 실생활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는지 알게 해 주는 일화이다.

프랑스의 수학자요 철학자인 파스칼(Blaise Pascal)이

 '습관은 제2의 천성으로 제1의 천성을 파괴한다'고 말했듯이 한번 몸에 배인 습관은

그 쓰임새에 따라 그 흔적이 자신의 인품은 물론 인생의 성패까지 좌우한다.

습관을 잘못 들이면 일과 성공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게 된다.
대부분 인생에서 가장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보통 사람과는 다른 단 하나를 갖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좋은 습관이다.


좋은 습관을 만들고 나쁜 습관은 버리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나쁜 습관은 쓸모없이 웃자란 가지와 같아서 나중에는 자신의 기둥을 쓰러트릴 수 있다.

그런데 나쁜 습관을 벗어 버리고 싶지만 몸에서 떨어지지 않는 티눈처럼 쉽게 버려지지 않아

성공에 걸림돌이 된다.

내가 가진 좋은 습관은 무엇인가? 버리고 싶은 나쁜 습관은 무엇인가?

잠시 머릿속에서 답을 찾아보자.

그리고 종이 위에다 떠오르는 대로 찬찬히 그리고 과감하게 정리하면서 고쳐 나가자.
성공을 방해하는 나쁜 습관의 싹을 최대한 빨리 자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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