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prev 2024. 03 next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그때

       사람들은 말한다. 

       그 때 참았더라면, 그 때 잘 했더라면, 그 때 알았더라면, 그 때 조심했더라면.  

       훗날엔 지금이 바로 그 때가 되는데 지금은 아무렇게나 보내면서

       자꾸 그 때만을 찾는다.

 

- 그렇기에
       무지개는 잡을 수 없기에 더 신비롭고 꽃은 피었다 시들기에 더 아름답지.

       젊음은 붙들 수 없기에 더 소중하고 우정은 깨지기 쉬운 것이기에 더 귀하지.

 

- 깡통
       빈 깡통은 흔들어도 소리가 나지 않는다. 속이 가득 찬 깡통도 소리가 나지 않는다.

       소리 나는 깡통은 속에 무엇이 조금 들어 있는 깡통이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도 많이 아는 사람도 아무 말을 하지 않는다.

       무엇을 조금 아는 사람이 항상 시끄럽게 말을 한다.


- 꽃과 바람

       세상을 아름답게 살려면 꽃처럼 살면 되고 세상을 편안하게 살려면 바람처럼 살면 된다.

       꽃은 자신을 자랑하지도 남을 미워하지도 않고
       바람은 그물에도 걸리지 않고 험한 산도 아무 생각 없이 오른다.

 

- 나무
       태풍을 막아 주는 나무, 홍수를 막아 주는 나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고

       맑은 공기를 만들어 주는 나무,

       나무 같은 친구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아니, 내가 먼저 누군가의 나무가 되었으면 좋겠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공지 기타 컴퓨터로 TV보기 (지상파 및 종편)
공지 기타 신문 잡지 보기
» 자유글 여운이 있는 좋은 글
3300 자유글 강의실에서 졸고 있는 어머니
3299 자유글 개 팔자
3298 자유글 공자는 70이 되어서야 이치를 깨달았다
3297 자유글 오늘의 80세 노인은 노인이 아니다
3296 자유글 이길 수 없는 괴물
3295 자유글 이것 하나만으로도
3294 자유글 다른 사람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고 싶다는 것은
3293 자유글 사람이 산다는 것이 바다를 항해하는 것과 같아서
3292 자유글 못난 나무가 산을 지킨다
3291 자유글 공은 아랫사람에게, 실패는 자신에게
3290 자유글 가난해도 마음은 풍요로운 사람들
3289 자유글 문은 내가 먼저 열어 보세요
3288 자유글 꿈이 있는 사람은 걱정이 없다
3287 자유글 몸에 배인 습관은 끊기 어렵다
3286 자유글 세월의 나이에 슬퍼하지 말자
3285 사진 팔도음식 순례
3284 자유글 딸을 위해 변신하는 아빠
3283 사진 한시대를 풍미했던 사람들
3282 자유글 늙어보면 알게 되느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