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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보니 알겠다.
삶은 사는 게 아니라 살아진다는 것을...
제아무리 잘살아 보려고 애를 써도
그러면 그럴수록 삶은 저만치 비켜서서 자꾸만 멀어지고
내가 아무리 몸부림에 젖지 않아도
삶은 내게 기쁨을 준다는 것을 삶은 살아보니 알겠다.
못 견디게 삶이 고달파도
피해 갈 수 없다면 그냥 못 이기는 척 받아들이는 것이다.
넘치면 넘치는 대로,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감사하게 사는 것이다.
삶을 억지로 살려고 하지 마라.
삶에게 너를 맡겨라.
삶이 너의 손을 잡아줄 때까지 그렇게 그렇게 너의 길을 가라.
삶은 사는 게 아니라 살아지는 것이려니
주어진 너의 길을 묵묵히 때론 열정적으로 그렇게 그렇게 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