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한 나라를 다스리던 왕이 유명한 건축가에게 새로운 왕궁을 건축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왕궁을 설계한 건축가는 왕궁의 각방에 설치할 거울을 멀리 다른 나라에서 가져오게 했습니다.
그런데 운반 도중에 유리는 모두 산산조각이 나 버렸습니다.
건축가는 매우 실망하고 안타까워하면서 작업자들에게 유리 조각을 모두 버리라고 했습니다.
그때 한 남자가 큰 소리로 말했습니다.
"어쩌면 거울이 깨져있기 때문에 더 아름다울지도 모릅니다."
그는 깨진 거울 유리 조각들을 벽이나 창에 붙이자는 제안을 했습니다.
건축가는 고심 끝에 그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깨진 거울 유리 조각으로 아름다운 무늬를 만들어 왕궁의 벽, 창, 기둥 등에 붙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러자 깨진 거울 유리 조각마다 빛이 여러 방향으로 반사되어 눈부시고 찬란한 왕궁이
만들어졌습니다.
왕궁의 모습에 감탄한 왕은 제안했던 남자에게 물었습니다.
"어떻게 깨진 거울 유리 조각으로 이렇게 아름다운 작품을 만들 생각을 하였느냐?"
그러자 그는 왕에게 대답했습니다.
"저는 예전에 양복점을 운영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부유한 사람들의 옷을 만들고 나면 자투리 천이 많이 나왔습니다.
그 천들을 모아 옷을 지어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줬습니다.
그때 저는 자투리 천으로 만든 옷이 그 어떤 옷보다 아름답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혹시 깨진 유리도 더 아름다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삶도 때론 깨진 유리 조각처럼 산산조각이 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낙심하지 말고 실패나 좌절을 기회로 삼아 노력해보세요.
깨진 유리 조각으로 아름다운 왕궁을 만들어 낸 것 같이
우리의 인생도 빛나게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