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5,925
나이가 들면서 제 육신마저 제것이 아님을 깨닫습니다.
그러니 제가 소유한 것들이야 당연히 제 것이 아니 되는 것이지요.
가만히 보면 우리는 너무 집착합니다.
결혼해 몸을 섞은 아내도 떠나면 내 것이 아닌 것을 어쩌자고 구차하게 내 것, 네 것 따지며
얽매이는지 안타까운 마음뿐입니다.
내가 모은 재산도 필경 내 것이 아닌 것을 여러분이 돌아갈 때는 자기 것 하나라도
가지고 갈 수 있나요.
세상에 진정 내 것이란 없는 법,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것이 자연의 이치가 아닌가요?
마지막 입는 옷에는 주머니가 없는 법이지요.
그러나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에 삶에 감사할 줄 알고 최선을 다해야겠습니다.
살아서 삼시 세끼 입에다 풀칠을 하면 행복인 줄 알고 살아야 할 것이며
네 것 내 것 가르고 따지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세상에 영원한 내 것은 없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