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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가지고 있었고 오늘도 가지고 있다고,

내일 또한 가지고 있으리라 장담할 수 없는 것
그것이 우리네 목숨이라네.

 

하물며 지니고 있는 지위나 재물따위가 좀 된다고 해서
그것이 마냥 자네 것이라고는 절대 생각지 말며,
더구나 뽐내고 자랑하며 우쭐대지 말게나.

 

황금과 보물은 도둑과 강도를 부르는 미끼이며
교만과 방심은 사고나 변고를 부르는 신호가 되고,

높이만 쌓은 탑은 무너지기 쉽고 넓은 제방은 터지기 쉬운 법이라네.

 

또한 햇빛 환한 곳에는 반드시 그늘도 있는 법,

자네의 자랑과 교만의그늘속에서 눈물 흘리며 증오를 키우는 사람들이 있다면,

눈앞에서 칭송하던 사람들이 자네 죽은 몸뚱이 짓밟으며 희희낙락할 것이라네.

 

그러니 잊지 말게.
숨 멈출 그날이 언제인지모르지만 애지중지 지니고 있던 모든 것들
지금 살아 꿈틀대는 그 몸뚱이마저 고스란히 남겨두고,
잠시 머물다 떠나야하는 나그네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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