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말하는 ‘그’는 누구일까요?
그는 스물네살 때 과거 문과에 급제 하여 관계로 진출 합니다.
고종의 총애를 받으며 관직에 진출한지 3년 만에,정3품에 오릅니다.
당시 세자인 순종의 스승이 됩니다.
그의 나이가 서른이 되었을 때,
고종은 육영공원에 그를보내 영어를 배우게 하고,
첫 주미공사에 외교관으로 파견하여, 세계정세를 파악하게 합니다.
귀국 후 주한미국 공사 알렌 선교사의 적극적인 후원을 받습니다.
명성황후를 시해한 을미사변 때,
고종이 러시아 공사관으로 피신해 국정을 보게 된 아관파천을 주도합니다.
그는 시와 글씨를 즐겼습니다.
전국을 유람할 때도 시를짓고 글씨를 쓰는 풍류 속에 살았습니다.
1922년 최초로 열린 조선미술 전람회에서 서예 심사를 맡기도 했습니다.
그의 서예 솜씨는 일본에까지도 알려져서 일본 천황이 휘호를 부탁할 정도였습니다.
독립협회의 창설에 참여하고, 독립문을 세우는 일에 앞장서며, 많은 기부금을 냅니다.
그는 독립문에 주춧돌을 놓는 행사에 기조연설을 하면서 우리나라가 독립하면
미국처럼 부강한 나라가 될 것이라고 연설하여 우뢰와 같은 갈채를 받습니다.
☞여기서 ‘그’는 누구일까요?
1, 신채호?
2, 서재필?
3, 안창호?
4, 이상재?
5.아닙니다.
그는 "이완용" 입니다.
매국노의 상징으로 두고두고 회자 되는 이완용 말입니다.
오늘 소개한 김윤희 교수 저술의 진짜 제목은《이완용 평전》이었습니다.
이 책을 “아무개 평전”이라고 소개한 것은, 선입관을 지우고
그의 객관적인 이력을 보면서 교훈을 얻고자 함 이었습니다.
그는 괴물이 아니었습니다. 차라리 그가 괴물 이었으면 좋겠는데 말입니다.
그는 당시 최고의 엘리트였습니다.
그러나 그 탁월한 능력으로 사욕을 좇았고,
마침내 나라를 팔아먹은 역적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이완용은 뛰어난 실력자 였습니다.
그러나 그 실력의 방향이 잘못 되었습니다.
그 탁월한 실력으로 자신의 사욕을 쫒았습니다.
그는 시를 잘 짓고 서예 솜씨도 뛰어났습니다.
어학도 뛰어 났습니다.
그가 설사 그림도 잘 그리고, 노래까지 잘한다고 할지라도,
방향이 잘못된 그는 역적일뿐입니다.
※ 지금 이 땅 대한민국에서의 역적은 누구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