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prev 2024. 06 next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이 사람은 누구일까요?

 

그는 술도 마시지 않고 담배도 피우지 않았습니다.
그는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여 화가가 되고 싶어 했으며,

여자와 아이들과 함께 있는 것을 즐기는 문화인이었습니다.

 

그는 역사 철학 예술 등 각 방면의 책을 즐겨 읽었으며,

음악적 재능 또한 대단했습니다.
특별히 그는 오페라를 무척 좋아하여 바그너의 작품인 ‘트리스탄과 아졸대’를
마흔 번이나 보기도 했습니다.

 

그가 군대에 있었을 때 그는 길 잃은 강아지를 붙잡아 ‘푸크슬’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으며
그 강아지를 지극 정성으로 돌보아 주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누군가가 그의 강아지를 훔쳐가 버리자 그는 슬픔에 잠겨

며칠 동안 제정신이 아닐 정도로 정이 깊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특별히 어머니를 사랑하여 서른네살 때에 자기 어머니에 대한 훌륭하고 아름다운 시를 써서
사람들에게 보여 주었으며,

그의 어머니가 유방암에 걸려 병상에 누웠을 때도 두 달 동안 병상을 지키며

어머니를 극진히 간호했습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난 뒤에도 그는 자신이 직접 그린 어머니의 초상화를 죽을 때까지 간직했습니다.

 

이 사람은 누구일까요?
그 이름을 들으면 아마 놀라실 것입니다.
바로 역사 속에 가장 악한 사람으로 기록되어 있는 아돌프 히틀러입니다.

 

이것은 무엇을 말해 줄까요?
인간은 아무리 선하게 행동하더라도 그 속에 너무나 무서운 악의 요소가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또 다른 사람이 있습니다.

예힐 다누어라는 사람은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의 생존자였습니다.

그는 유대인 대학살을 주동한 최악의 전범자 중의 한 명인 아이히만의 만행을 증언하기 위하여

1960년 전범 재판정에 서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재판장에 들어선 그는 아이히만을 똑바로 쳐다보더니 갑자기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쓰러진 채 흐느껴 울었다고 합니다.


그가 운 이유는 무엇일까요?

디누어는 수용소에서 아이히만의 잔혹성에 몸서리를 치면서

그가 악마와 같이 끔찍한 사람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예상과는 달리 아이히만은 악의 화신이 아니라

이웃집 아저씨같이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한 인간임을 깨달았을 때

큰 충격을 받게 된 것입니다.

 

그는 나중에 CBS의 ‘60분’이라는 TV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그가 느낀 감정을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그 순간 나는 내 자신이 두려워지기 시작했습니다.

나도 그와 똑같이 그런 잔인한 짓을 충분히 저지를 수 있는 존재라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공지 기타 컴퓨터로 TV보기 (지상파 및 종편)
공지 기타 신문 잡지 보기
3770 자유글 손으로 만질 수 없는 마음
3769 자유글 항상 준비 하는 우리의 삶
3768 자유글 그 시절 그 때 그 이야기를 아시나요
3767 자유글 관계의 소중함
3766 자유글 마음먹는 대로 젊어집니다
3765 자유글 괴로움은 누구에게나 있다
» 자유글 이 사람은 누구일까요?
3763 자유글 인생은 서로 고마워서 산다
3762 자유글 건강을 가불하는 사람들
3761 자유글 마음의 눈이 밝은 사람
3760 자유글 얼마나 멋진 인생입니까
3759 소식 제64회 현충일 현충원 참배행사 실시
3758 사진 호국보훈의 달
3757 자유글 덕을 쌓아 가는 인생 지침서
3756 자유글 봉생마중 불부직( 蓬生痲中 不扶直)
3755 자유글 후회보다 추억거리를 많이 만들어라
3754 자유글 인연이란...
3753 자유글 가슴 속에 담아 두어야 할 15가지 메시지
3752 자유글 세상은 내가 느끼는것 만이 보인다
3751 유머 남자는 참말로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