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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은 앞만 보고 달려가듯 살아간다.
힘든 인생살이에서 전진, 진보, 속도, 빠름이 분명 필요하지만 가끔 쉬어간다면 삶은 더욱 윤택해질 것이다.
시간의 흐름과 끊음을 조화롭게 잘 이루어내는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삶의 향기를 아는 사람이라 하겠다.
성현들은 흔히 잘 사는 사람을 대나무에 비유하기도 한다.
대나무는 여느 나무와 달리 한뼘 정도의 가느다란 두께를 가지고 하늘 높이 치솟으며 자란다.
그런 대나무는 아무리 심한 태풍이 불어도 부러지지 않는다.
그 이유는 일정한 간격을 두고 형성된 마디 때문이다.
만약 마디 없이 직선으로 무조건 자라기만 한다면 그 대나무는 쉽게 꺾이고 말 것이다.
성장과 마디의 신비한 조화다.
우리의 삶에서도 하던 일을 멈추고 매듭지어 줄 때가 요청된다.
그것이 마디의 역할을 한다.
하루 일과를 마무리할 때나 일주일, 혹은 한달 단위로 매듭을 짓고 다시 시작해 보는 것도 좋겠다.
그런 인생의 마디가 많아질수록 어떠한 고통과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무난히 버티어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