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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영이네 집에 매일 밤 12시에 이상한 전화가 걸려왔다.
전화기에선 "여기는 화장터, 내 몸이 불타오르고 있다." 라는 말만 되풀이 하여 들려왔다.
그날도 어김없이 밤 12시가되자 전화가 걸려왔다.
'따르릉'거리는 전화를 앞에두고 숙영이네 가족은 서로 누가받을지 눈치만 살피는 중이었다.
그러자 마침 시골에서 올라오신 할머니께서 사정을들으시고는 전화를 받으셨다.
"여기는 화정터, 내 몸이 불타오르고 있다."
또 역시 같은 말이 되풀이됐다.
하지만 할머니께선 가만히 듣고 계시다가 차갑게 한마디를 내뱉었다.
"그놈의 주둥이는 언제 타는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