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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나라가 난립했던 시대였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크고 가장 작은 두 나라가 있었는데 나라의 크기와는 상관없이 서로를 미워하고
끊임없이 싸우고 있었습니다.

작은 싸움이 아니라 국가 간의 다툼이라는 큰 분쟁에는 힘없는 백성들만 매번 고생하기 마련입니다.

 

그 참상을 보다 못한 학자 한 명이 양쪽 나라를 오가며 중재에 나서기로 했는데
학자는 먼저 큰 나라를 찾아가 왕을 보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비유해 말하건대 이 큰 나라는 가장 둥글고 가득 찬 보름달과 같습니다.
하지만 저 작은 나라는 초승달 같은데 왜 굳이 힘없고 작은 나라와 전쟁을 하려 하십니까?"

학자의 말은 들은 큰 나라의 왕은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래? 듣고 보니 그렇군. 우리 같은 대국이 저 작은 나라에 정을 베풀도록 하지."

 

이번에는 작은 나라의 왕을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같은 말을 하자 학자에게 왕은 화를 내었습니다.

"그 나라는 보름달이고 우리는 초승달이라고? 당신은 우리를 무시하는 건가?"

화를 내는 왕에게 학자는 조용히 웃으며 말했습니다.

"가득 찬 보름달은 점점 기울어 작아질 것이지만, 초승달은 앞으로 커지고 더욱 강해질 것입니다.
가만히 내버려 둬도 작아질 저 나라와 왜 싸우려고 하십니까?"

그러자 크게 기뻐한 왕이 학자의 말을 받아들였고, 두 나라 사이의 싸움이 그쳤다고 합니다.


지혜로운 말 한마디는 큰 힘이 깃들어 있습니다.
하지만 말 한마디에 지혜뿐만 아니라 배려까지 함께 담을 수 있다면 세상 어느 것보다
더욱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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