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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을 상대하며 살아가는 마을이 있었습니다.
그런던 어느날 여행객 한사람이 와서 민박집에 방을 잡았고
20만원의 숙박료를 지불 했습니다.
민박집 주인은 정육점으로 달려가서
그동안 외상으로 밀려있던 고기값 20만원을 갚았습니다.
정육집 주인은 세탁소로 달려가서
그동안 밀려있던 세탁비 20만원을 갚았습니다.
세탁소 주인은 맥주집으로 달려가서
그동안 외상으로 마신 맥주값 20만원을 갚았습니다.
맥주집 주인은 민박집으로 달려가서
빌려 쓴 차용금 20만원을 갚았습니다.
돈이 순식간에 마을을 한바퀴 돌고 돌아
다시 민박집 주인에게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여행객이 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20만원을 돌려 받고 떠나 버렸습니다.
돈을 번 사람은 아무도 없고
돈을 쓴 사람도 없습니다.
그러나 마을에는 이제 빚진 사람이 아무도 없어졌습니다.
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