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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의 번화한 거리를 한 노인이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그 노인은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걸어가다 때때로 허리를 굽혀 땅에서 무언가를 주워서
주머니에 넣고 있었습니다.
마침 그 길을 순찰하고 있던 경찰이 그 노인을 발견하고 수상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직접 가서 물었습니다.
"어르신, 아까부터 계속해서 무언가를 주워 주머니에 넣으시던데 그것이 무엇입니까?
다른 사람의 습득물은 경찰서에 신고해야 하는데 혹시 모르셨나요?"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리 대단한 것이 아니에요!"
노인의 말에 더욱 이상하단 생각이든 경찰은 지금 주머니에 든 것을 보여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노인은 주머니 속에든 것을 꺼내놓았습니다.
그런데 경찰의 손바닥 위로 떨어진 것은 다름 아닌 유리 조각이었습니다.
순간 당황해서 의아한 표정을 하는 경찰에게 노인이 말했습니다.
"혹시나 길을 가다가 아이들이 밟아서 다치면 안 되지 않습니까?"
이 노인이 스위스의 교육학자이자 고아들의 대부로 알려졌으며 어린이의 교육에 있어
조건 없는 사랑을 실천한 것으로 유명한 페스탈로치였습니다.
조금은 불편해도, 조금은 곤궁해도, 보이지 않는 낮은 곳에서 남을 위해서
조용히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자기 자신의 편한 삶을 뒤로하고 다른 이들의 행복을 위해 사는 사람들...
그들이 세상을 바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