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강철왕으로 유명한 카네기(A. Carnegie)는 19세기 미국 산업계를 대표했던 재벌입니다.
그의 전성기 때의 재산을 현재의 가치로 환산하면 약 450조 원이라고 합니다.
사업가로서의 카네기에 대한 평판은 호불호가 나뉘었지만,
그는 평생 근검절약을 실천하며 검소하게 살아왔고, 재산의 꽤 많은 부분을 사회에 환원하는 데
앞장섰던 사람입니다.
카네기가 자신의 재산을 더 어려운 사람에게 아낌없이 나눈 이유는
너무나 가난해서 비참하게 살아가야 했던 어린 시절을 잊지 않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의 가족이 스코틀랜드에서 미국으로 처음 이주해 왔을 때는 매우 가난하여 온 가족이 많은 고생을 했습니다.
수작업으로 테이블보를 만들었던 아버지는 산업혁명으로 인해 결국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되어야 했습니다.
어머니 역시도 하루에 열여섯 시간 이상 갖은 종류의 허드렛일을 해야 했습니다.
어린 카네기 역시 낮에는 공장에서 일하고 밤에는 청소부 일을 해야 가족들이 먹고살 수 있었습니다.
카네기가 고된 노동을 마치고 밤늦게 집으로 돌아오면 어머니는 늦은 시각임에도 불구하고
아들의 내의를 빨아 난로에 말렸습니다.
내의가 한 벌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고생하는 어머니를 보면서 자란 카네기는 어머니를 편안하게 모실 때까지는 결혼하지 않겠다고 맹세했습니다.
그리고 정말로 사업가로서 성공한 후 52세에 결혼을 하여 60세에 첫아들을 얻기도 했습니다.
카네기는 카네기 홀, 카네기 교육 진흥재단,
그리고 2,500여 개의 도서관을 지었으며
각종 대학 등에 천문학적인 금액을 기부함으로
배우지 못해 힘겨워하는 사람들을 위해 아낌없이 나누었다고 합니다.
작은 성취에 자만하고 과거를 잊는 사람은 더 이상의 성장 가능성을 잃는 것입니다.
힘들었던 자신의 모습을 잊지 않고 더 나아가 힘들어하는 다른 사람들의 모습도
보살필 줄 아는 마음가짐이야말로 무한히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