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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흐르면 자연히 도랑이 생기고 조건이 갖춰지면 일은 자연히 성사된다.
즉 시기가 무르익으면 굳이 애쓰지 않아도 절로 이루어진다.
때가 아닌데 억지로 하려든다면 이룰수도 없고 인생은 덩달아 피곤해진다.
그리고 자기를 아는 자는 남을 원망하지 않고 천명을 아는자는 하늘을 원망하지 않는다고 한다.
복(福)은 자기에게서 싹트고 화(禍)도 자기로부터 나오는 것이다.
세상을 보고 싶은데로 보는 사람은 세상이 보이는데로 보는 사람을 절대 이길 수 없다.
불길이 무섭게 타올라도 끄는 방법이 있고 물결이 하늘을 뒤덮어도 막는 방법이 있다.
그래서 무엇인가를 성취하려면 어렵더라도 뜻을 굳게 가지고 끝까지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왜냐하면 지는 꽃은 또 피지만 꺾인 꽃은 다시 피지 못하니까.
아무튼 살다보니 병없는 것이 최고의 이익이요,
만족할 줄 아는 것이 최고의 부자이며,
고요함에 머무는 것이 최고의 즐거움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