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3년 영국 어느 추운 겨울 밤, 갓난아이를 품에 안은 한 여인이 남부 웨일즈의 언덕을 넘어가고 있었다.
갑자기 세찬 눈보라가 몰아닥쳐 더 이상 걸을 수가 없었고, 아무리 외쳐도 도와 줄 사람조차 나타나지 않았다.
다음날 한 농부가 건초 더미를 짊어지고 그 눈 쌓인 언덕길을 넘고 있었다.
농부는 언덕의 한 움푹한 지점에서 이상한 형태의 눈더미를 발견했다.
그 눈더미를 헤치자 그 속에는 알몸으로 얼어 죽은 한 여인이 있었다.
여인의 품에는 그녀의 옷으로 감싼 무언가가 안겨 있었는데,
농부가 옷을 헤치자 아직 숨을 할딱이는 갓난아이가 있었다.
여인은 추위 속에서 자신의 옷을 하나씩 하나씩 벗어 아이를 감싸고 자신은 알몸으로 숨을 거뒀던 것이다.
이 아이는 커서 훗날, 제1차 세계 대전 중 전시 내각을 이끌었고 '베르사유 조약’을 성사시킨
바로 영국의 제 34대 총리 ‘데이비드 로이드 조지’ 다.
그는 자신을 키워준 농부로부터 어머니 얘기를 자주 들었다고 한다.
그는 늘 어머니의 희생적인 사랑을 생각하며 죽을힘을 다해 공부를 했다.
아무리 추워도 따뜻한 옷을 입지 않았고 맛있는 음식도 배불리 먹지 않았으며
아무리 피곤해도 하루5시간 이상 잠을 자지 않았다.
그리고 나태해진다는 생각이 들 때면 ‘'웨일즈 언덕'’에 올라 눈보라 속에서 자신을 살리기 위해
옷을 벗어 감싸 주신 어머니를 생각했다.
그의 마음은 일생 동안 어머니에 대한 고마움과 그 사랑에 보답코자 하는 간절함으로 가득 차 있었다.
‘행복한 상태’란 과연 무엇일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에 대해 육신의 안락함과 풍요로운 현실을 위주로 생각하지만,
보다 주체적인 것은 마음의 행복이다.
마음속에 고마운 마음, 감사한 마음이 가득 차 있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
반면에 요즘 유행하는 말로 부모를 잘 만나 금 수저를 물고 태어났다 하더라도
항상 원망과,불평과,섭섭한 마음을 품고 사는 사람은 불행한 사람일 것이다.
이런 사람들은 마음이 삐뚤어지고, 인생이 삐뚤어져서 결국 불행한 삶으로 인생을 마감하게 된다.
매년 3월 20일은
''세계 행복의 날’'이다.
이런 날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유엔 자문 기구인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가 지난 16일 ‘'세계 행복 보고서’' 를 발표했다.
덴마크가 7.526점으로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로 나타났으며 최하위(157위)는 2.905점을 기록한 부룬디였다.
한국은 5.835점으로 폴란드 다음으로 58위로 나와 있다.
누구에게나 고마운 분은 있다.
그 분들이 있어서 오늘의 내가 있는 것이다.
행복한 마음을 가지기 위해 고마운 사람들과 고마운 일들로 마음을 채워 보자.
부모 된 사람은 잘해 주지는 못했지만 오직 고맙고 감사한 것만 기억하는 자녀가 되기를 바란다.
하지만 어떤 자녀는 천 번 만 번 잘해 줬는데도 몇 번 섭섭하게 느낀 것을 죽을 때까지 가슴 깊이 간직하고
부모를 원망하고 결국 스스로를 불행한 삶으로 만들어 가기도 한다.
남편과 아내가 서로 잘해 준 것은 셀 수 없이 많을 텐데 몇 번 섭섭한 것에 한을 품고 이혼하거나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도 있다.
요즘 우리나라는 국민 행복을 위한 갖가지 복지 예산이 많이 늘어났다.
옛날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수준의 복지 혜택이 주어지고 있다.
그런 만큼 나라에 대한 고마운 마음, 감사한 마음으로 행복지수가 높아져야 할 텐데도
반대로 불행지수가 높아지고 있다.
그래서 ‘범사에 감사하라!’ 했다.
행복해지려면 마음부터 바꿔야 한다.
영국의 제 34대 총리 데이비드 로이드 조지는 가장 불행한 시대에 가장 불행한 자리에서 태어났지만
항상 어머니에 대한 고마운 마음으로 가장 행복하게 훌륭한 삶을 살지 않았던가!
우리시대에는 비록 어머님이 세상을 등지고 우리곁에 안계시드라도 우리 어머님의 고마우신 마음의 덕분에
나는 지금 이렇게 행복을 누리고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