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8년 1월, 캘리포니아 농장의 공사 현장 책임자였던 제임스 마샬은
우연히 강에서 사금을 발견하였습니다.
금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은 계속 퍼져나갔고 일확천금의 꿈을 좇는 사람들이
캘리포니아로 몰려들기 시작했습니다.
미국의 유명한 골드러시의 시작이었습니다.
그러나 일확천금을 꿈꾸며 몰려온 사람들 중 그 꿈을 이룬 사람들은 드물었습니다.
미국은 물론 전 세계를 들끓게 한 골드러시의 꿈을 이룬 사람은 막대한 자금을 들여
광산을 개발할 수 있던 극소수의 사업가들 뿐이었습니다.
오히려 이때 큰돈을 벌 수 있었던 일반인은 금을 캐던 광부가 아니라
이들을 상대로 장사를 하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들 중 금광을 개발한 사업가들보다 더 많은 돈을 번 청년이 있었습니다.
그 청년은 원래 사금을 캐는 사람들에게 텐트를 만드는 데 사용할 천을 팔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주문 실수로 파란색 염료로 천을 염색해버렸습니다.
때가 덜 타는 검은색 천을 원하던 의뢰인은 구매를 취소했고
청년은 엄청난 재고로 남은 파란색 천 때문에 파산할 지경이었습니다.
고민하던 청년은 당시 금을 캐던 인부들의 바지가 잘 찢어진다는 것을 알고,
텐트용으로 만든 질긴 파란색 천으로 바지를 만들었습니다.
비교적 저렴하고 질겼던 이 바지는 날개 돋친 듯 팔렸고 청년은 의류회사를 설립해 청바지를 팔았습니다.
이 청년이 바로 리바이스 스트라우스(Levis Strauss)입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Levi's'라는 브랜드는 오늘날까지 전 세계 남녀노소 모두에게 팔리고 있습니다.
이미 잘 알려져 있어서 경쟁이 매우 치열하여 붉은(red) 피를 흘려야 하는 경쟁 시장을
'레드오션'이라고 합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경쟁하고 있던 골드러시의 금광은 이미 시장으로서의 가치가 없는 레드오션 중의
레드오션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청바지를 만든 블루오션도 반드시 존재하는 법입니다.
조금만 발상을 전환할 수 있는 현명함이 있다면 당신만의 블루오션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