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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병원 병실에서 눈을 뜬 한 남자는 모든 것이 어리둥절했습니다.
병실 침대 주변에 있는 의료진들은 남자가 깨어나자 기뻐하는 표정을 지었지만
남자는 어찌할 바를 몰랐습니다.

큰 상처를 입고 머리와 팔다리에 붕대를 감고 있었고 온몸이 고통스러웠습니다.
하지만 남자는 그것보다도 자신이 누구인지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혼란스러운 남자에게 의사가 설명했습니다.

"환자분은 교통사고를 당해서 큰 수술을 받으셨습니다.
그리고 사고 당시 뇌에 심한 충격을 받게 되었고 기억을 관장하는 부분이 문제가 되어서
기억상실증이 찾아왔습니다."

 

"의사 선생님. 기억을 되살릴 수 있는 방법은 전혀 없습니까?"

간절하게 말하는 남자에게 의사는 조심스럽게 대답했습니다.

"전혀 방법이 없는 건 아니지만 자칫 기억을 되살리려다가 시력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선택은 환자분이 직접 하셔야 합니다.
환자분의 기억을 되찾길 원하십니까? 아니면 시력을 잃지 않으면서 사시길 원하십니까?"

 

남자는 며칠 동안 심사숙고한 후에 의사에게 말했습니다.

"저는 과거의 기억을 되살리기보다는 제 시력을 그대로 유지하겠습니다.
제가 과거에 어디에서 무엇을 했느냐보다는 지금 이 순간부터 앞으로의 남은 삶까지
어디로 가게 되는지를 계속 보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는 과거의 일을 생각할 수 있지만 과거의 일을 다시 바로잡을 수도 바뀔 수도 없는
이미 닫혀있는 문입니다.

하지만 미래의 일들은 바라볼 수 없지만 새로운 가능성으로 열려 있습니다.

과거가 없으면 미래도 없다고 하지만 과거에 실패와 성공에만 계속 얽매여 있다면
앞으로의 삶과 미래 또한 의미 있게 살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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