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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치 않았으나 우리는 여기에 왔고 예약하지 않았으나 우리는 여기를 떠나 간다.
우리네 인생은 흐르는 강물과 같아서
숨 죽여 흐르다가도 모난돌과 낭떠러지를 만나면 깊은 신음을 토해 내기도 하고
주어진 길을 따라 한없이 흘러 내려가기도 한다.
한 번 떠난 물은 다시 거슬러 오르지 못 하듯이 한 번 떠난 시간은 되돌아 오지 않는다.
우리의 인생은 영겁 속에 비추어 볼때 찰나에 불과하다.
이렇듯 금방 왔다 금방 사라지는 삶 속에서 그 무엇으로 얼마나 채워지고 만족해야
비로소 나 아닌 타인의 입장을 먼저 생각하고 먼저 배려하며 베품의 미덕을 깨우칠련지...
매사에 시기심과 질투심의 사리사욕에 사로잡혀 욕심의 노예로 살면서도
겉으로는 아닌 척 하며 이중적인 생각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는 아닌지?
본디 우리의 마음은 선 하나 간교해서 수시로 변화가 심하니
그때 그때 잡아가지 않는다면 잘못된 생각들로 가득차 악마의 벌레들이 꿈틀거리게 될 것이다.
또한 분한 마음을 삭히지 못하고 악한 마음을 쓴다면 그 또한 선한 마음은 없어지고
그 자리엔 악한 마음들이 가득차서 화살 같은 무기들이 쌓이게 된다.
우리는 마음 먹기에 달려 있다.
어떤 마음을 먹느냐에 따라서 우리의 인생이 바뀌어지기도 한다.
흔히 쓰고 흔히 먹는 마음 일 수록 한번 더 생각하고
한 번 더 좋은 마음과 긍정적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노라면
우리의 인생은 들꽃 처럼 외롭지 만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