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온 인생을 돌아보니
인생의 전반전은 학력, 직위, 권력, 재력 그런것들이 높고 많으면 좋은것 이었지.
하지만 인생의 후반전은 달랐다네.
전반전의 승리를 위해 온 힘을 쏟은 몸은 후반전에 혈압, 심장, 당뇨 등 성인병에 시달리게 되어
나의 명줄을 의사에게 구걸해서 겨우 연장전 속에 살고 있다네.
이제야 알겠더군.
전반전에 높이 쌓았던 모든것들을 후반전, 연장전에선 누릴수가 없다는걸..
승패를 바로 가리는 운동 경기에도 중간에 쉬는 시간이 있거늘..
전반전에서 앞만 보고 정신없이 살았던 날들이 이제는 후회하는 추억 으로 남았소이다.
나의 글을 읽는 그대들에게 전하노니,
아프지 않아도 해마다 건강검진을 받아 보고,
목마르지 않아도 물을 많이 마시며,
괴로운 일 있어도 훌훌 털어버리는 법을 배우며,
바보스럽게 양보하고 베푸는 삶도 한번 만들어 보게나.
돈과 권력이 있다 해도 교만하지 말고,
부유하진 못해도 작은 것에 겸손히 만족을 알며,
피로하지 않아도 휴식 할줄 알며,
아무리 바빠도 몸을 움직이고 운동하게나.
사람의 가치는 무엇이 증명해 주는지 알고 있는가?
바로, 건강한 몸이라네.
건강할때 있는 돈은 자산 이라고 부르지만,
아픈뒤 그대가 쥐고 있는 그 돈은 자식과 손주가 탐내고 탕진하는 유산일 뿐이다.
차를 몰아줄 기사는 월급 주면 얼마든지 구하고,
돈을 벌어 줄 당신 사업장의 직원은 월급만 많이 주면 늘 옆에 둘수 있지만,
당신을 대신해서 아파줄 사람은 결코 없을 테니 건강을 잃지 마시요.
내가 여기까지 와보니 많은 재산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
많은 재물의 욕심은 나를 그저 탐욕스러운 늙은이로 만들어 버렸다네.
내가 한때 자랑으로 알고 쌓았던 많은 것들..
돈, 권력, 직위, 부동산, 나쁜 기억들이 이제는 그저 짐에 불과 할뿐..
그러니, 전반전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너무 욕심을 내지 말고,
후반전, 연장전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아직 인생이 끝나지 않았으니..
행복한 노년을 위해 지금 부터라도 자신을 점검 하며 사시라.
전반전에서 빛나는 승리를 거두었던 나는,
후반전, 연장전은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병원 특실에 누워 있는 데도
아무리 시설이 좋은 특실이라도 걸어서 친구 와 갈수 있는 허름한 농촌 경노당 보다
몇배나 못 하다는 사실을 알려 드리겠네.
남은 인생, 건강 관리 잘하고 웃는 날만 있기를 바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