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prev 2024. 07 next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애지중지 키웠던 자식들 다 떠나니 내 것이 아니었다.

꼬깃꼬깃 숨겨 놓은 옷장속 지폐들 사용하지 않으니 내 것이 아니었다.

 

긴머리칼 빗어넘기며 미소짓던 멋쟁이 그녀도 늙으니 내 것이 아니었다.

나는 큰방 아내는 작은방.
몸은 남이되고 말만 섞는 아내도 내 것이 아니었다.

 

칠십인생 살아보니 내 것은 없고 빚만 남은 빚쟁이처럼 더욱 서럽고 처량하다.

내 것이라곤 없으니 잃을 것도 숨길 것도 없다.

 

병없이 탈없이 살아도 길어야 십년이다.

아! 생각해보니 그나마 좋은 건 친구였다.

좋아서 손잡아 흔들어주고 웃고 말하며 시간을 잊게해주니

서로에게 좋은 말 해주고 기운나게 하고 돌아서면 보고싶고 그리운 사람

그는 친구였다.

 

친구야 ! 고맙다, 잘 먹고 잘 살거라.
부디 아프지말고 오래오래 보자구나.

세상이 다 변하여도 변함이 없는 건 오직 친구뿐이더라.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공지 기타 컴퓨터로 TV보기 (지상파 및 종편)
공지 기타 신문 잡지 보기
4376 자유글 늙어보면 알게 되느니
4375 자유글 지혜로운 여인
4374 자유글 목적 없이 사는것은 방황이다
4373 자유글 백년도 살지 못하면서
4372 자유글 마음의 그릇
4371 자유글 유머의 힘
4370 자유글 내 인생 누구를 탓하지 말라
4369 자유글 어느 노인의 글
4368 자유글 소년의 공상
4367 건강 코로나19의 새로운 증상
4366 자유글 인생 시계
4365 지식 많이 사용할 원도우 단축키
4364 자유글 삶이 나에게 주는 선물
4363 자유글 세상만 탓한다
4362 자유글 잠시 스쳐가는 인연일지라도
4361 자유글 감사, 유머, 깡
4360 자유글 외상 장부
4359 자유글 새옹지마
4358 자유글 하루가 주는 특전
4357 자유글 남아 있는 날들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