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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을 용서하기도 어렵지만 자신을 용서하기란 더욱 어렵다.
자신이 못난 탓이라고 생각하면서
스스로를 정신적 육체적으로 괴롭히면서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어떤 사람은 과식하는 것으로
어떤 사람은 거의 안 먹는 것으로
어떤 사람은 필름이 끊길 때까지 술을 마시는 것으로
어떤 사람은 모든 관계를 하나하나 파괴해 나가는 것으로
어떤 사람은 가난과 질병 속에서 헤어나지 않는 것으로
스스로를 괴롭히며 산다.
이런 행동의 밑바닥에는
'참 못할 짓 많이 했어' 라든 가
'내가 잘못했지' 아니면
'내가 무슨 자격으로 행복하게 사느냐'라고 속삭이는 신념 체계가 자리잡고 있다.
실제로 병을 앓는 사람들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자격이 없다고
믿는다는 사실을 알면 깜짝 놀랄 것이다.
당신이 죄책감을 느낀다면 그 일로 이미 충분히 고통받은 셈이다.
그런데 왜 고통을 늘려야 하겠나?
한 두해 더 죄책감에 시달린다고 해서 상황이 나아지지는 않는다.
쓸데없는 죄책감은 벗어 던져야 한다.
물론 쉽지 않을 때도 있다.
그러나 건강한 몸을 유지하려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듯이
건강한 마음을 갖기 위해서 그에 합당한 노력을 쏟아야 한다.
이건 그만한 노력을 쏟을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