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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도 살지 못하면서 마구 화내는 자,
천년도 살지 못하면서 만년 어치의 근심을 하고 사는 자,

누구입니까?

 

어제는 만석을 가진 사람이 힘들게 사는 사람의 콧구멍에 들어있는 마늘 쪼가리를 뺏어 먹겠다며
기를 쓰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천년을 살 것처럼 그렇게 모질게 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낮다고, 없다고, 함부로 화내고, 함부로 사람 무시하며 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새벽에 컴컴한 산을 오르는데 길가에 비석도 없는 무덤들이 여럿 보였습니다.

그 무덤들을 보면서 "멀지 않은 시기에 나도 저 안에 있겠구나"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가 지금 누리고 있는 모든 것은 끝이 있기 마련입니다.
우리의 생명도, 직위도, 권력도, 명예도 그렇습니다.

 

인생의 끝에 이른 사람들은 하나같이 얘기합니다.
사는 도중에 얼마나 높이 올랐느냐, 얼마나 많이 모았느냐 하는 것은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요.

우리 삶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인생의 마지막 모습이 어떤 모습이냐 하는 것이라고 얘기합니다.

아무리 세상을 잘 살았다 하더라도 마지막 모습이 비참하면

그를 어찌 잘 산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삶의 중간에 받는 화려함에 취하지 말고
삶의 마지막에 이르러 “참 잘 살았다”는 말 한마디 들을 수 있도록 우리가 살아야 하겠습니다.

눈에 보인다고 다 보지 말고,
귀에 들린다고 다 듣지 말고,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다 말하지 말고,​

눈도 조금 감고, 귀도 조금 닫고,
입도 조금 닫으며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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