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 번만이라도 행복하게 살아보는 것을
평생의 소원으로 여기던 한 독신 남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신에게 커다랗지도 않더라도 행복의 작은 조각만이라도 하나 달라고 매일 기도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그의 집 문을 두드리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누군가 궁금해하며 문을 열어보았더니 밖에 서 있는 이는 아름다운 행복의 여신이었습니다.
남자는 너무도 기쁜 마음에 행복의 여신을 집안으로 맞이하려 했습니다.
그때 행복의 여신이 말했습니다.
행복의 여신은 그렇게는 할 수 없다고 대답하는 것이었습니다.
"그건 안 됩니다.
동생과 나는 형제이므로 언제나 함께한답니다.
우리들을 분리해서 생각할 수는 없어요.
내가 가는 곳에는 언제나 동생이 함께해야 하니까요.
내게는 누이동생이 하나 있는데 언제나 함께 여행을 다닌답니다."
남자는 그녀의 누이동생을 보고 놀랐습니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언니에 비해 동생은 아주 추한 모습을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남자가 물었습니다.
"당신의 동생이 틀림없습니까?"
"네, 틀림없는 내 동생입니다. 이름은 '불행' 이라고 하지요."
행복의 여신은 남자에게 동생을 소개시켰습니다.
남자는 행복의 여신만 자신의 집으로 초대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나만을 원하신다면 나는 더 이상 당신 앞에 나타날 수가 없군요."
태양이 있으면 그 끝의 반대편에는 언제나 달이 존재하고 있어 뜨고 지고를 반복하듯,
행복과 불행 또한 우리에게 번갈아 나타나는 것입니다
지금 불행이 자신을 덮치고 있다 해도
반대편에서 나타날 행복을 꿈꾸며 힘찬 모습으로 살아가는 이에게
행복은 더 빨리 찾아오는 것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