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prev 2021. 04 next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남을 지배하는 자는 그 삶이 복잡하고 남에게 지배를 받는 자는 그 삶이 슬프다.
그러므로 옛 성인은 남을 지배하거나 남에게서 지배를 받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복잡함에서 벗어나 단순함을 얻고 슬픔에서 자유를 얻는 길은 도와 함께 사는 일이다.

 

한 사람이 배를 타고 강을 건너다가 빈 배가 와서 그의 배에 부딪치면
그가 아무리 성격이 나쁜 자일지라도 그는 화를 내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 배 안에 사람이 있으면 그는 그 사람에게 피하라고 소리칠 것이다.

그래도 듣지 못하면 그는 다시 소리칠 것이고 더욱 더 큰 소리를 지르면서

저주를 퍼붓기 시작할 것이다.

 

이 모든 일은 그 배 안에 누군가 있기 때문에 일어난다.
만일 그 배가 빈 배라면 그는 소리치지 않을 것이고 화내지 않을 것이다.

세상의 강을 건너가는 그대 자신의 배를 그대가 비울 수 있다면 아무도 그대와 맞서지 않을 것이다.
그대를 해치려 하지 않을 것이다.

 

곧은 나무는 맨 먼저 잘려진다.
맑은 샘물은 맨 먼저 길어져 바닥이 드러난다.
만일 그대가 자신의 지혜를 자랑하고 무지를 부끄러워 한다면,

만일 그대가 자신의 특성을 키우고 남보다 빛나기를 바란다면
찬란한 빛이 그대 둘레를 에워쌀 것이다.

 

마치 그대가 태양과 달을 삼킨 것처럼 되면 그대는 재난을 피할 길이 없다.

현자는 말했다.
'스스로에게 만족하는 이는 쓸모없는 일을 한다.
구하고자 하는 마음은 잃음의 시작이요
이름을 얻고자 하는 마음은 이름을 잃음의 시작이다.'

 

구함과 이름 얻음으로부터 해방된 자,

그는 누구인가?


사람의 무리 속으로 내려와 흔적없이 사라질 수 있는 자,

그는 누구인가?

 

그는 도와 함께 흘러 다닌다,

드러남이 없이 그는 삶 자체가 되어 돌아다닌다.

집도 없이 이름도 없이 차별도 구별도 없이 그는 언제나 소박하다.

겉으로 보기에는 그는 늘 어리석고, 그의 발걸음은 아무런 자취도 남기지 않는다.


그에게는 아무런 힘도 없다.
무엇을 이룸도 없고, 명성도 없다.

또 그는 누구를 판단함이 없어서 아무도 그를 판단하지 않는다.
그러한 이가 바로 완전한 사람이다.

그의 배는 비어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공지 기타 컴퓨터로 TV보기 (지상파 및 종편)
공지 기타 신문 잡지 보기
4594 자유글 나눔이 있어 좋은 친구
4593 자유글 두 눈이 있어 아름다움을 볼 수 있고
4592 자유글 축복 받은 삶
4591 자유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할 때는
4590 자유글 아프기는 하지만 마음은 편합니다
4589 자유글 노자의 인간관계론
4588 자유글 살면서 우리가 해야 할 말은
4587 자유글 나를 기다리고 있었던 만남
4586 자유글 마음이 늙으면 몸도 더 빨리 늙기 마련
4585 자유글 오늘이 가면
4584 자유글 인생은 단지 걸어다니는 그림자일 뿐
4583 자유글 유대인 어머니의 편지
4582 자유글 내일을 위해 어제를 버려라
4581 자유글 인생 보따리
4580 자유글 주체성을 가져라
4579 자유글 천국을 소유하는 조건
4578 자유글 인생의 향기
4577 자유글 혼자 라는것
4576 자유글 때로는 세상을 거꾸로 바라 보세요
4575 자유글 마음의 저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