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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나이게 하는 것 그것은 주체성이다.
나를 너이게 하지 않는 것 그것 또한 주체성이다.
어떠한 외부의 압력이나 유혹에도 굴하지 않는 주체성을 가져야 한다.
주체성을 가짐으로써 내 존재가 뚜렷해질 수 있고, 독립된 내 삶이 존재할 수있으며,
소신대로 내 삶을 조절해나갈 수 있다.
주체성이 상실될 때 내 존재도 삶도 더불어 사라진다.
리모트 컨트롤에 의해서 움직이는 로봇처럼
나는 그저 타인들의 뜻에 따라 조종되고 움직이는 인간 로봇이 되어버린다.
몸을 지탱해 주는 것이 뼈라면 정신을 지탱해 주는 것은 주체성이다.
나를 낳아주고 길러 준 이가 부모라면
세파 속에서 꿋꿋이 살아갈 수 있도록 지켜 주는 것은 주체성이다.
부정의 유혹에서 빠져나오게하여 깨끗하고 떳떳한 삶을 살아갈 수 있게 하는 것도,
음흉한 자의 농간에서 빠져 나오게하여 헛짚는 삶을 살아가지 않게 하는 것도 주체성이다.
모든 부정은 주체성을 상실한데서 부터 시작된다.
돈의 유혹에 넘어가는 것은 가난 때문이 아니라 주체성을 상실하기 때문이고,
미인계에 넘어가는 것은 미모 때문이 아니라 주체성을 상실하기 때문이다.
주체성이 확고하게 서 있다면 목구멍에 거미줄이 쳐지는 한이 있어도 부정한 돈은 거부하고,
목적을 이루지 못하는 한이 있어도 간사한 꼬임에는 넘어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