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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세계에서 공생은 생존을 위한 필수 선택입니다.
그중 코뿔소와 할미새의 공생 관계는 우리에게도 큰 교훈을 줍니다.
단단한 피부와 날카로운 뿔로 적을 향해 돌진하는 모습의 코뿔소는 어떤 천적이 나타나도
우직하게 맞설 수 있을 만큼 강해 보입니다.
하지만 코뿔소는 조금 떨어진 거리의 물체도 제대로 식별하지 못할 정도로 시력이 좋지 않고 뿐만 아니라
코뿔소는 등에 늘 진드기를 달고 지냅니다.
이런 코뿔소와 공생 관계를 이어가는 할미새는 코뿔소의 등에 붙어있는 진드기를 쪼아 먹으며 살아갑니다.
그리고 시력이 약한 코뿔소를 대신해 위험한 일이 발생하면 즉시 위험경보를 알려주기도 합니다.
이를 보답이라도 하듯이 코뿔소는 할미새를 천적으로부터 보호해주는데
때문에 코뿔소가 있는 곳에는 언제나 할미새가 날아든다고 합니다.
동물도 서로 간의 공생 관계를 이어가듯이 우리는 수많은 사람과 도움을 받고, 도움을 주며
자연스럽게 공생 관계를 이어갑니다.
하지만 습관처럼 받는 도움은 쉽게 익숙해져서 소중함과 감사함을 잊을 때가 있습니다.
이런 마음이 찾아올 때
'내가 편안한 삶을 누릴 수 있는 것은 누군가의 희생과 도움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상기시킨다면
다시금 공생의 감사함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