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prev 2024. 07 next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책을 읽다가

'겸손은 땅이다'라는 대목에 눈길이 멈췄습니다.

겸손은 땅처럼 낮고 밟히고 쓰레기 까지 받아 들이면서도

그곳에서 생명을 일으키고 풍성하게 자라 열매맺게 한다는 것입니다.

 

더 놀란것은 그동안 내가 생각한 겸손에 대한 부끄러움 이었습니다.

나는 겸손을 내 몸 높이로 보았습니다.

몸 위쪽이 아닌 내 발만큼만 낮아지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겸손은 그게 아니었습니다.

내발이 아니라 그아래로 더 내려가는 것 이었습니다.

그러므로 밟히고, 눌리고, 다져지고, 아픈것이 겸손이었습니다.

 

그 밟힘과 아픔과 애태움 속에서 나는 쓰러진채 침묵하지만

남이 탄생하고 자라 열매 맺는 것이었습니다.

겸손은 나무도, 물도, 바람도 아닌 땅이었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공지 기타 컴퓨터로 TV보기 (지상파 및 종편)
공지 기타 신문 잡지 보기

자유글 지혜 명언

자유글 장단상교(長短相較)

자유글 거저 얻는 것은 없다

자유글 지켜야 할 마음 5가지

자유글 그대 아는가, 빈손인 것을

자유글 종착역

건강 몸에서만 나오는 4가지 신기한 치료제

자유글 삶의 지혜

자유글 일사일언(一事一言)

자유글 세상에서 제일 나쁜 도둑

자유글 유대인의 시간법

자유글 사람의 마음

자유글 지우고 싶은 날은 없다

자유글 인생의 세가지 여유로움

자유글 나는 이런 사람이 좋다

자유글 세월은 가고 사람도 가지만

자유글 세월아 내 뒤를 따라오렴

자유글 분노 조절을 잘 해야

자유글 깨진 거울 조각

자유글 반전의 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