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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조 이성계가 조선이라는 나라를 세운 후 전국 팔도인의 기질을 파악하여 나라를 다스리는데

인용하였다고 한다.

 

그 후 도별 사람들을 사자성어로 다음과 같이 평하였다.

 

* 京畿道人 : 鏡中美人(경중미인)

거울 속의 미인처럼 우아하고 단정하며 교제술이 능하고,

마음을 주는 듯 하면서도 속을 드러내지 않아 접촉하기 어렵고 이지적이고 명예를 중요시 하더라.

그래서 오늘날 경기도인은 꾀가 많다고 하는 말이 유래된 것 같다.

 

* 忠淸道人 : 淸風明月(청풍명월)

맑은 바람 밝은 달과 같은 품성으로 자족심이 강하고 잘 움직이려 하지 않고 본색을 드러내지 않더라.

그래서 오늘날 충청도 사람은 느리다, 양반이다 하는 말이 유래된 것 같다.

 

* 全羅道人 : 風前細柳(풍전세유)

바람 앞에 흔들리는 버드나무 처럼 변화의 흐름에 적응을 잘 하고, 사교술에 능하고,

기류에 맞추어 풍류를 좋아 하더라.

그래서 전라도 지방에서 명창, 화가, 문학, 서예작가들이 많이 배출된 것 같다.

 

* 慶尙道人 : 松竹大節(송죽대절) 喬嶽泰山(교악태산)

소나무와 대나무 같은 곧은 절개가 특징이고 높은 큰 산과 같다.

지형이 산을 끼고 살아서 인지 변화에 적응을 잘못하고 배포가 크고 고집이 세며 목소리도 크더라.

그래서 인지 경상도 사람들은 대체로 직선적이고 자기 주장이 강한 것 같다.

 

* 江原道人 : 巖下老佛(암하노불)

바위 아래 있는 늙은 부처와 같은 품성이다.

자기 표현을 잘 하지 않으며 영역을 벗어나려 하지 않고 조용한 편이며 꼭 할 말만 하더라.

그 후 강원도 사람은 말수가 적고 소심한 사람으로 평하였다.

 

* 黃海道人 : 石田耕牛(석전경우)

논 밭을 갈아서 농사를 짓는 소처럼 우직하고 부지런하고 성실하더라.

 

* 平安道人 : 猛虎出林(맹호출림)

산에서 호랑이가 나온 것처럼 평소에는 조용하지만 화가 치밀면 사납게 변하고 끝장을 보는 근성이 있더라.

 

* 咸境道人 : 泥田鬪狗(니전투구)

진흙탕에서 싸우는 개처럼 악착 같고 끈질기가 한이 없어 당할 방법이 없더라.

그래서 함경도 사람을 독종이라는 말이 유래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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