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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한 부족 추장이 후계자를 세우기 위해
부족의 청년 중 지혜 있기로 소문난 젊은 세 사람을 모았습니다.
그리곤 높은 산봉우리를 가리키며
산에서 가장 귀한 것을 가져온 사람에게 추장의 자리를 물려주겠다고 했습니다.
세 사람은 이야길 듣자마자 열심히 뛰어 산에 올라갔습니다.
시간이 지난 뒤,
한 사람이 양손에 고산지대에서만 자라는 귀한 약초를 가득하게 가져와
추장에게 주었습니다.
이윽고 또 한 사람이 헐레벌떡 뛰어오며 높은 산봉우리 꼭대기에서 뜯은 푸른 이끼를
추장에게 바쳤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한 사람까지도 추장 앞에 뛰어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사람은 빈손으로 와서
추장은 그에게 산꼭대기에서 무엇을 가져왔는지 묻자 그가 대답했습니다.
"저는 부족의 미래를 보고, 가슴에 담아왔는데 그건 바로 언덕 너머에 있는 옥토입니다.
제가 추장이 된다면 그 넓은 옥토를 바탕으로 부족이 풍요롭게 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 사람의 말을 들은 추장은 주저 없이 그에게 추장직을 계승해주었습니다.
나무보다 숲을 보라는 말이 있습니다.
때론 숲보다 나무만을 바라보면 시야가 좁아지고 제대로 판단하지 못할 수 있는데
이후에 그것이 잘못된 길임을 깨닫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도 합니다.
그 때문에 성공적인 인생을 위해서는 밝은 미래를 향해서 나아갈 수 있는
지혜가 꼭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