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prev 2021. 03 next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지나온 발자취를 더듬다보면
가슴에는 싸한 아픔, 눈물뿐이네.
젊음이 있을 때는 그리도 세월이 더디 가더니,
늙고 나니 세월은 빛이었고 화살이었네.

 

미운 사람, 고운 사람 더러는 이승을 등진 사람도 있어
그리운 만큼 가슴이 더 답답만 하네.

 

살면 얼마나 살겠다고 미워하고 등 돌리고 싸움질하며
남의 가슴에 못질하며 살아왔는지
남의 얼굴에 손가락질하며 살아왔는지...

 

하루해 저문 길에서 뒤돌아보면
인생은 별게 아니야, 너무 허전해.
트인 음성도 힘을 주어 더욱 다듬고
거울에 비친 얼굴에다 또 거울 들이 대며
어지간히 으스대며 살아왔어도
남는 것은 빈손, 빈 손 뿐이네.

 

자식 낳아 기르면서 오직 내 것이라며 모아온 재산,
낙엽 지듯 병이 드니 죽음 앞에선 부질없는 꿈이었네.
허무뿐이네.

 

그 누구도 날 대신해 떠날 자 없고
체면이며 지킨 권위도 번거로울 뿐
내 가슴에 내가 박는 저 망치소리,
젊은 날엔 의욕 하나로 잊고 왔지만
그림자처럼 날 따라온 저 망치소리,
세월의 관을 무덤에 넣는 저 슬픈 소리.

 

그대는 아는가? 빈손인 것을,
홀수로 와서 끝내는 홀수로 가는 것을.....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공지 기타 컴퓨터로 TV보기 (지상파 및 종편)
공지 기타 신문 잡지 보기
4834 자유글 내 인생의 소중한 시간들
4833 자유글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은
4832 자유글 무언가를 나눌 수 있는 마음
4831 자유글 인생과 신호등
4830 자유글 만남의 종류
4829 자유글 노인과 어른의 차이
4828 자유글 마음에 새겨야할 진리
4827 자유글 소년의 꽃다발
4826 자유글 화가 풀리면 인생도 풀린다
4825 자유글 화술의 매력포인트
4824 자유글 행복 처방은 바로 이것이다
4823 자유글 한세상 왔다가는 나그네 인생이여
4822 자유글 글보다 말이 어렵다
4821 자유글 어느 아버지가 아들 딸들에게 당부하는 말
4820 자유글 늙어서야 깨닫는 인생의 진리
4819 자유글 영혼을 일깨우는 벗을 찾아라
4818 자유글 바로 당신이 꽃입니다
4817 자유글 조선의 법을 어겼다
4816 자유글 섹스피어의 인생교훈
4815 자유글 정말 소중한 것이란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