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prev 2021. 03 next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인연을 소중히 여기지 못했던 탓으로 내 곁에서 사라지게했던 사람들

한때 서로 살아가는 이유를 깊이 공유했으나 무엇때문인가로 서로를 저버려

지금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들

 

관계의 죽음에 의한 아픔이나 상실로 인해

사람은 외로워지고 쓸쓸해지고 황폐해지는 건 아닌지

 

나를 속이지 않으리라는 신뢰

서로 해를 끼치지 않으리라는 확신을 주는 사람이 주변에 둘만 있어도

살아가는 일은 덜 막막하고 덜 불안할 것이다.

 

마음 평화롭게 살아가는 힘은

서른이 되면 혹은 마흔이 되면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

내일을 자신의 일처럼 생각하고

내 아픔과 기쁨을 자기 아픔과 기쁨처럼 생각해주고

앞뒤가 안 맞는 얘기도 들어주며 있는 듯 없는 듯 늘 함께 있는

사람의 소중함을 알고 있는 사람들만이 누리는 행복이었다는 생각도 든다.

 

그것이 온전한 사랑이라는 생각도

언제나 인연은 한 번밖에 오지 않는가도 생각하며 살았더라면.

그랬다면

지난날 내 곁에 머물렀던 사람들에게 상처를 덜 줬을 것이다.

 

결국 이별할 수 밖에 없는 관계였다 해도

언젠가 다시 만났을 때. 시의 한 구절처럼

우리가 자주 만난 날들은 맑은 무지개 같았다고 말할 수 있게 이별했을 것이다.

 

진작,

인연은 한 번 밖에 오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살았더라면..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공지 기타 컴퓨터로 TV보기 (종편 및 케이블방송)
공지 기타 신문 잡지 보기
5746 자유글 품위있는 노인의 법도
5745 자유글 새벽에 찾아온 친구
5744 자유글 몸을 돌보면 몸도 당신을 돌본다
5743 자유글 몸 안의 독소를 키우는 것은 화(火)이다
5742 자유글 인간관계의 법칙
5741 자유글 참는 것이 최선이다
5740 자유글 삶의 진리
5739 자유글 스스로 명품이 되라
5738 자유글 말은 허공에 쓰는 언어이다
5737 자유글 인생의 빛과 어둠이 녹아드는 나이
5736 자유글 욕심을 버러라
5735 자유글 아끼지 말자
5734 자유글 침묵은 위대한 스승이다
5733 자유글 마음에 새겨야할 명언
5732 자유글 기적으로 사는 삶
5731 자유글 어느 선술집 벽의 낙서
5730 자유글 남은 삶에 위안을 얻으라
5729 자유글 심신의 수양
5728 자유글 왜 나만 이렇게 힘들까?
5727 자유글 인생의 진정한 목적